[재택플러스] '커피머신'에 '진심'인 편의점?

  • 2년 전
◀ 앵커 ▶

원두 가격 상승으로 1천 원대 커피가 사라지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린 적 있는데요.

소비자 불만을 달래기 위해 오히려 적극 투자에 나서는 곳들이 있습니다.

윤성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대당 가격이 1천3백만 원이 넘는 스위스제 고가 커피 추출기가 매장에 들어섰습니다.

한 편의점 업체가 1,800억 원을 투자해 전국 점포에 설치했는데, 편의점 커피는 싸구려라는 인식을 탈바꿈하기 위해 적극적인 투자에 나선 겁니다.

다른 편의점 업체들도 고가의 커피 장비나 품질 좋은 원두를 구입하는 등 커피 '고급화 경쟁'에 앞다퉈 뛰어들고 있습니다.

커피 전문점처럼 다양한 산지의 원두를 일정 비율로 배합해 자체 블렌딩 커피 개발에 나서는 등 차별화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유명 산지의 고급 원두까지 사용했지만 가장 비싼 커피도 2천 원대로 묶어 둔 것이 경쟁력.

최근 '커피 값'이 뛰고 있는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의 절반 수준인 겁니다.

편의점 커피의 고급화, 다양화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은 일단 호의적입니다.

[정다운]
"저는 유명 프랜차이즈 커피보다는 편의점 커피가 차라리 낫다고 생각해요. 가격이나 이런 면에서도 그렇고‥."

## 광고 ##편의점들이 이처럼 '커피'에 진심인 이유는 한국의 커피 시장이 끊임없이 커지고 있기 때문.

지난해 편의점 주요 4사의 원두커피 판매량은 2020년보다 20~30% 증가한 5억 잔 수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커피 값이 오를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소비자들을 만족시키기 위해선 고급화 전략이 필연적이라는 게 업계 변신의 이유입니다.

MBC뉴스 윤성철입니다.

영상취재 : 이주혁 / 영상편집 : 유다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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