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령도 275mm 폭우…밤새 충청 이남 집중호우

  • 2년 전
백령도 275mm 폭우…밤새 충청 이남 집중호우

[앵커]

서울 등 수도권에 많은 비를 뿌린 장마전선이 점차 남하하고 있습니다.

오늘(14일) 오전까지 충청 이남에 집중 호우가 쏟아질 걸로 보여, 밤새 침수와 산사태 피해가 없도록 주의하셔야겠습니다.

김동혁 기자입니다.

[기자]

커다란 비구름대가 한반도 대부분을 뒤덮었습니다.

수도권 등 중부지방엔 붉은색으로 보이는, 시간당 30에서 50mm 이상의 폭우 구름도 포착됩니다.

강하게 발달한 장마전선이 중부지방에서 남부로 점차 내려가면서 곳곳에 장대비를 퍼붓고 있습니다.

인천 백령도에선 하루에만 275mm의 물벼락이 떨어졌고, 서울에서도 180mm가 넘는 큰 비가 쏟아졌습니다.

중국 산둥반도 부근에서 발달한 저기압이 북쪽 찬 공기와 남쪽 더운 공기를 충돌시키면서 장마전선이 만들어졌습니다.

특히, 초속 15m가 넘는 강풍을 타고 대기 하층으로 다량의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강한 폭우 구름이 발달했습니다.

중부지방의 비는 대부분 잦아들겠지만, 남부에선 오전까지도 집중 호우가 쏟아지겠습니다.

"현재 내리고 있는 비는 오늘(14일) 오전까지 이어지겠으며,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mm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100mm가 넘는 장맛비가 단 시간에 쏟아져 지반이 약화하면서 산사태나 침수 위험이 높아졌습니다.

산사태 발생 우려 지역에서는 미리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고, 침수 피해가 없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기상청은 주 후반에 다시 무더위가 찾아오겠고, 내륙에선 장맛비 대신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혁입니다.(dhkim100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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