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청문회 공방끝 4시간만에 본질의…여야 정면충돌

  • 2년 전
한동훈 청문회 공방끝 4시간만에 본질의…여야 정면충돌

[앵커]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국회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여야의 거센 신경전으로 오전 내내 공전하다.

오후 들어서 본 질의가 시작됐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서혜림 기자.

[기자]

한동훈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본 질의는 오후 2시가 넘어서야 시작됐습니다.

오전 내내, 여야는 한 후보자의 신상 의혹과 관련한 자료 제출과 한 후보자의 '검수완박' 법에 대한 입장을 놓고 의사진행 발언을 하면서 공방을 이어갔던 건데요.

더불어민주당은 오후 본 질의를 시작하면서도, 한 후보자를 거세게 몰아붙였습니다.

특히 한 후보자 딸이 이른바 '부모찬스'로 스펙을 쌓았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논문 작성과 기부 봉사활동 등에 대해 따져물었는데요.

이에 한 후보자는 논문이라고 알려진 글은 짧은 리포트 수준이라며, 이 글이 입시에 사용된 사실이 없고, 해당 글이 입시에 사용될 계획도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엄마의 지인이 임원인 기업에서 노트북을 받아 기부한 데 대해선, 폐기처분할 노트북을 기부한 것인데, 좋은 일에 쓰인 것이고 오히려 장려할 일이 아니냐며 적극 반박했습니다.

[앵커]

오늘 청문회의 또 다른 주요 쟁점은 이른바 '검수완박' 법이죠.

여기에 대해선 어떤 논쟁이 있었나요.

[기자]

네, 한 후보자는 오후에도 이른바 '검수완박' 법에 대해 작심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앞서 한 후보자는 청문회를 시작하며, 모두발언을 통해 이 법에 대한 국민의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는데요.

오후에도 "이 법이 부패한 정치인이나 공직자의 처벌을 면하기 위해 만든 법이라고 생각한다"며 "그 과정에서 서민과 국민이 입을 피해는 신경쓰지 않았다"고 비판했습니다.

또한 "잘못된 법이 잘못된 절차로 입법된 데 대해 매우 유감"이라며, "법률에 위헌 소지가 있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이에 민주당 의원들은 사과를 요구하며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오전 한 후보자의 모두발언 이후 김종민 의원은 "후보자가 인사말에서 검수완박이라는 용어를 굳이 쓴 건, 싸우겠다는 것"이라며 검수완박이라는 표현은 사실이 아니고, 이 발언을 취소하지 않으면 청문회를 할 이유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공방이 거세지면서, 오전 청문회는 일시 정회하는 등 사실상 파행했는데요.

오후에 재개된 뒤 본질의가 시작되면서 여야 공방은 더욱 본격화하는 모습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한동훈 #인사청문회 #검수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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