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결] 안철수, 분당갑 출마선언…"선당후사 심정, 제 몸 던지겠다"

  • 2년 전
[현장연결] 안철수, 분당갑 출마선언…"선당후사 심정, 제 몸 던지겠다"

[앵커]

경기 성남 분당갑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위원장이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공식 출마 선언 후

취재진과 질의응답을 진행할 예정인데요. 현장 직접 보겠습니다.

[안철수 / 예비후보]

사랑하고 존경하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갑 주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분당과 판교의 미래를 위해 준비된 후보 안철수, 깨끗한 정치인 안철수. 6.1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경기 성남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엄숙히 선서합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대한민국의 행복 순위는 해마다 계속 떨어졌습니다. 대한민국 최대 광역단체인 경기도는 활력이 떨어졌습니다. 특히 민주당의 12년 장기집권이 이어진 성남시는 조커가 판치는 고담시로 전락했습니다.

직전 경기도지사와 전임 성남시장들의 추문과 오명, 그 측근들의 부패와 불공정 속에서 도민과 시민의 자존심은 속절없이 무너져내렸습니다. 분당은 바로 전 국민적 의혹과 공분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대장동 게이트와 백현동 사태의 현장입니다.

역사적으로 쇠퇴했던 도시들이라도 노력하면 뉴욕이나 베를린처럼 다시 살아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도덕적으로 타락한 도시는 모두 도태됐습니다. 고대의 로마는 물론이고 주요 국가들의 녹슨 도시 러스트벨트는 주력산업이 무너지는 것과 동시에 정치와 행정이 부패하고 타락하면서 주민 삶이 파괴되는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그런데도 도민과 시민의 심판을 피해 아무런 연고도 없는 안전한 곳으로 가는 것은 주민에 대한 참담한 배신행위이자 정치에 대한 무책임의 극치입니다. 주민의 이익 대신 자기 편 먹여 살리기에 골몰하고 하라는 일은 안 하고 하지 말아야 할 일을 저지른 뒤 도망치는 세력 심판해야 합니다.

분당과 성남 주민들꼐서는 전임 시장과 도지사 등의 법적, 도덕적 타락으로 인한 실질적인 경제적 피해자이시며 고통스러운 불명예를 안고 사시는 분들이십니다. 이를 바꾸려면 분당과 성남 그리고 경기도에 리더십 교체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얕은꾀, 잔꾀 부리지 않고 묵묵히 주민을 위해 일하는 리더십이 필요합니다.

불공정과 몰상식을 몰아내고 아름답지 못한 추문을 씻어내고 땅에 떨어진 시민의 명예와 자존심을 회복시켜드려야 합니다. 저는 분당뿐만 아니라 성남시와 경기도, 나아가 수도권에서의 승리를 통해 새 정부 성공의 초석을 놓겠다는 선당후사의 심정으로 제 몸을 던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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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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