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바지 거리두기 ‘북적’…“밤 9시 예약도 생겼어요”

  • 2년 전


오늘부터 2주 동안 사적모임은 10명까지, 영업시간은 자정까지로 방역수칙이 완화되죠.

사실상 마지막 거리두기가 될 걸로 보이는데요.

자영업자들의 분위기는 어떤지 홍대 앞 거리에 나가있는 취재기자에게 물어보곘습니다.

김정근 기자, 이제 저녁시간인데 좀 붐비기 시작했나요?

[리포트]
네, 월요일 저녁이지만 이곳 홍대 앞 거리는 인파로 북적이고 있습니다.

인근 식당들도 빈 자리가 잘 보이지 않는데요.

제가 미리 만나본 자영업자들은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오늘부터 식당과 카페, 유흥시설 영업은 자정까지 가능하고, 사적모임 인원 제한도 10명으로 완화됐는데요.

지난 3년간 호프집을 운영해온 김영규 씨는 이번 조치만큼은 영업에 도움이 될 걸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영규 / 호프집 사장]
"2시간 정도 일찍 나와서 12시까지 판매해야 할 음식재료 준비를 미리 하려고 좀 일찍 나왔습니다."

실제로 예약이 늘었다는 곳도 있습니다.

영업시간이 늘면서 테이블 당 2번의 예약이 가능해졌다는 겁니다.

[김세종 / 선술집 사장]
"예전에는 7~8시에 예약해서 잠깐 드시고 가는 거였다면 이제는 9~10시에도 12시까지 식사가 가능하니까 그때도 예약을 해주는 추세죠"

시민들도 일상회복을 가깝게 느끼고 있었는데요.

[심종훈 / 서울 이태원]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고 늦게까지 술도 먹을 수 있고, 좀 더 눈치를 덜 보게 되는…."

거리두기와 관계 없이 회식은 자제할 것 같다는 시민도 있었습니다.

[조승현 / 서울 영등포구]
"회식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바로 풀린다고 그래서 삼삼오오 모여서 놀자 이런 분위기는 아닌 것 같고."

방역당국은 2주간 상황을 지켜본 뒤, 실내 마크스 착용을 제외한 나머지 규제를 푸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지금까지 채널A 뉴스 김정근입니다.

영상취재: 최혁철 김근목
영상편집: 이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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