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은 못 새겼어도…자타공인 여자배구 최강팀 현대건설

  • 2년 전
별은 못 새겼어도…자타공인 여자배구 최강팀 현대건설

[앵커]

코로나로 인한 여자배구 조기 종료에 가장 아쉬워할 팀은 압도적인 1위를 달리던 현대건설인데요.

우승별 대신 '정규리그 1위' 타이틀만 챙겼지만, 역대 가장 강력한 팀으로 기억에 남게 됐습니다.

이대호 기자입니다.

[기자]

강성형 감독의 손바닥을 향한 강스파이크도, 올 시즌 28번이나 보여준 승리의 강강술래도 이번 시즌 볼 수 없게 됐습니다.

끊이지 않는 선수단 코로나 집단 감염으로 결국 여자배구가 리그를 완주하지 못하고 중도에 막을 내렸기 때문입니다.

리그 재개 이틀 만에 두 개 구단에서 추가 확진자가 나오면서 연맹의 코로나 매뉴얼에 따라 2년 만에 다시 조기 종료하게 된 여자배구.

공교롭게도 두 차례 모두 현대건설이 선두 팀이었고, 규정에 따라 우승팀 대신 정규리그 1위 팀으로만 기록됩니다.

정규리그 1위를 눈앞에 둬 '트레블'까지 기대했던 현대건설의 꿈도 물거품이 됐습니다.

"선수들한테 좀 그렇죠 뭐. 선수들이 너무 아쉬워하고… 내년에 다시 또 잘 준비해서 내년에 챔프전 가서 다시 할 수 있는 도전을 해봐야죠."

이번 시즌 현대건설은 연승과 단일 시즌 최다승, 최다 승점 기록을 새로 작성하며 여자배구 역사상 가장 강한 팀으로 군림했습니다.

지난 시즌 최하위의 수모를 당했던 팀이 신구 조화 속에 불과 한 시즌 만에 완전히 탈바꿈한 겁니다.

"점점 이겨가면서 선수들이 원팀이 되고 팬들 의식해서 작년에 워낙 성적이 안 좋았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팀이 좋아지고 단단해진 게 최고 기억에 남고…"

압도적인 시즌에도 별을 따지 못한 현대건설 선수단은 다음 시즌 다시 트레블에 도전합니다.

연합뉴스TV 이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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