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위 암살자 '블랙아이스'…제동거리 7배까지 급증

  • 2년 전
【 앵커멘트 】
오늘처럼 눈이 내린 뒤 기온이 뚝 떨어지면 도로 위에 이른바 '블랙아이스'라고 불리는 살얼음이 만들어지기 십상이죠.
브레이크를 밟으면 제동거리가 평소보다 7배까지 늘어난다고 하는데, 사고가 나면 대형사고로 번지기 십상입니다.
얼마나 위험한지, 강재묵 기자가 직접 실험해봤습니다.


【 기자 】
속이 훤히 보이도록 망가진 범퍼.

옆으로 누워버린 트럭 주변으로 소방대원들의 사고 수습이 한창입니다.

도로 위 복병으로 불리는 '블랙아이스'가 사고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블랙아이스'는 녹은 눈이 아스팔트 틈새에 스며들었다가 얼어붙으면서 만들어지는 살얼음인데,

눈으로 봐선 아스팔트 도로와 구분이 잘 안되다보니 사고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블랙아이스 위를 달리는 차량 주행이 얼마나 어려운지 직접 실험해봤습니다.

시속 50km로 주행 중인 상황.

마른 노면에서는 브레이크가 정상 작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