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분기 채용계획 역대 최다…현실화 가능할까

  • 2년 전
내년 1분기 채용계획 역대 최다…현실화 가능할까

[앵커]

내년 1분기까지 기업들 채용계획 규모가 역대 최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코로나19 5차 대유행이 시작되기 이전 세워놓은 계획이란 점에서 현실화 가능성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박상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내 기업들이 내년 1분기까지 40만 명에 가까운 인원을 채용할 계획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무려 56.4% 증가한 수치이고, 조사가 시작된 2008년 이래 역대 최다 규모입니다.

지난해 하반기 채용 계획 인원이 11년 만에 최저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구직자들에게는 일단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제조업에서 채용 계획 인원이 가장 많았고,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 운수·창고업 등의 순이었습니다.

다만 조사가 이뤄진 시점이 지난 10월이라는 점에서 채용 계획이 그대로 실행에 옮겨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관측이 적지 않습니다.

"10~11월 직전에 단계적 일상회복에 대한 기대라든지 방역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개선되고 코로나 백신 접종률이 증가하면서 11월 시점에서는 기대심리가 상당히 컸고 그런 것들이 반영되어서 현상으로 나타난 게 아닌가…"

채용 계획을 세운 뒤 코로나 확진자는 연일 최다를 기록했고, 사회적 거리두기도 다시 강화됐기 때문에 기업들은 다시 위축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한편 사업체의 구인에도 채용하지 못한 인원은 11만4,000명, 미충원율은 14.2%로 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코로나로 직격탄을 맞았던 숙박·음식업 종사자는 11월 기준 22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 (sr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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