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지지자는 저학력·빈곤층”…SNS에 썼다가 지운 황운하

  • 2년 전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30~19:00)
■ 방송일 : 2021년 11월 29일 (월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김종혁 전 중앙일보 편집국장, 이동학 더불어민주당 청년최고위원, 이승훈 변호사,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의원

[김종석 앵커]
오늘 민주당의 초선 의원인 황운하 의원이 윤석열 후보 지지자들을 향해서 한 표현이 꽤 논란거리가 되었습니다. 제가 한번 읽어 볼게요. 물론 이 글은 오늘 썼다 지웠습니다. 윤석열의 지지자 대부분은 저학력, 빈곤층, 그리고 고령층이다. 이 이야기 어떻게 보셨습니까?

[김종혁 전 중앙일보 편집국장]
지난번에 왜 ‘노인들은 투표하지 마시고 집에 계시죠.’라고 어떤 정치인이 말을 했다가. 조금 오래전 이야기입니다만. 그래서 엄청난 역풍이 불었던 적이 있지 않습니까. 그 이후에 그거에 못지않은 어떤 역대급 막말이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드는데요. 저거를 지우는 건, 삭제하는 건 너무나 당연한 거죠. 저거를 어떻게 그냥 놔둘 수가 있겠어요. 그러면 저 이야기를 거꾸로 이야기하면. 예를 들면 민주당 지지자, 이재명 지지자는 고학력에 부자에 젊은 층이냐. 이렇게 물어볼 수도 있는데 그것도 사실도 아니잖아요. 더구나 민주당은 그동안 뭐라고 그랬습니까. 우리는 서민과 중산층의 정당이라는 것을 입만 열면 이야기해왔던 분들이잖아요. 그러면 지금 이야기하는 저학력이나, 빈곤층이나, 고령층이라는 분들은 사회적 약자들일 수도 있고. 그러면 그분들은 민주당이 가장 크게 대변해야 될 그런 대상들이잖아요.

그런데 그런 대상들에 대해서 저런 식의 폄하를 한다는 것 자체가 있을 수 없는 일이고. 만약에 거꾸로 이야기하면 예를 들어서 비판을 해서 야, 그러면 고소득, 고학력층이 상대적으로 민주당 지지자가 많은데 그거는 기층민 중에 어떤 치열함이라든가 이런 것들과 동떨어진 채 먹고 살만한 먹물들이. 민주당의 이상주의에 빠져서 지지하는 거다. 이렇게 이야기할 수 없잖아요. 그것과 마찬가지로 저런 식으로 어떤 특정 계층이나 약자들에 대해서 폄하하는 것들. 지금 김용태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이야기했던 것. 앞에서 평등, 공정 외치면서 이런 사고를 하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역겹다. 저도 딱 그런 생각입니다.

--------------------------------------------
*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윤하 인턴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