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혜경 소문 배후로 “윤석열 캠프와 무관치 않다”

  • 2년 전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후보 부인 김혜경 씨의 낙상 사고와 관련한 각종 소문이 조직적으로 유포됐다며 그 배후로 윤석열 캠프를 지목했습니다.

언론환경도 기울어진 운동장처럼 불리하다며, 지지층 각자가 언론처럼 나서달라, 결집을 호소했습니다.

최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은 이재명 민주당 후보 부인 김혜경 씨의 낙상사고를 둘러싼 각종 소문의 배후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캠프를 지목했습니다.

[안민석 /민주당 선대위 총괄특보단장(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하루 종일 가짜뉴스가 확산됐기 때문에 이것은 윤석열 캠프 측과 가짜뉴스의 조직적 유포와 무관치 않은 사건이라고 보고요. "

전파속도가 빠르고 법적 조치 경고에도 소문이 계속되는 것은 국민의힘의 조직적 유포 때문이라는 겁니다.

[김남국 / 더불어민주당 의원(선대위 온라인 소통단장)]
" 이재명 후보에 대한 가짜뉴스를 퍼트리는 것으로 이득을 보는 사람은 바로 윤석열 후보와 국민의힘입니다. "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지지자들에게 김혜경 씨의 낙상 사고를 둘러싼 소문을 언론이 확대 재생산 하고 있다며 "힘들다"고 호소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어제)]
" 기울어진 운동장, 나쁜 언론 환경 이겨낼 수 있도록 여러분이 작은 실천을 여러 곳에서 하면 큰 변화가 옵니다. "

사실상 지지층의 적극적인 SNS 활동을 주문한 것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민주당 의원들도 국민들이 나서달라며 '나는 대한민국 언론이다’ 해시태그 캠페인을 제안했습니다.

이 후보 측의 강경 대응은 3년 전 '혜경궁 김씨' 트위터 사건 대응과 무관하지 않다는 얘기도 나옵니다.

경기도지사 민주당 경선을 치르면서 문재인 대통령을 비방한 트위터가 김혜경씨 계정이라는 논란에 휩싸였는데 초기 대응을 제대로 못해 '반문 이미지'가 생겼다는 겁니다.

이 후보 측 관계자는 "당시 온라인상의 가짜뉴스가 오프라인으로 넘어오는 걸 경험했다"며 이번에는 초기에 차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수연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태
영상편집 : 이희정


최수연 기자 news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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