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랑야랑]검은 망토? 가방 든 여성? 누가 김혜경? / 민주당, 김건희 향해 ‘맞불’

  • 3년 전


Q. 여랑야랑, 정치부 김민지 기자 나와 있습니다. 첫 번째 주제 볼게요. 어제부터 누가 진짜인지 논란이 된 사진이군요.

두 명의 인물 중 누가 이재명 후보 부인 김혜경 씨냐를 두고 종일 의견이 분분했습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처음 이 사진을 찍은 온라인 매체 더팩트가 김혜경 씨라고 보도한 사진 속 인물은 김 씨가 아니었습니다.

Q. 더팩트가 김 씨라고 보도한 인물, 과잉 취재에 대응하려고 수행원 중 한 명을 저렇게 가려서 내보낸 거라죠?

일종의 대역을 내세운 건데, 특이한 복장 때문에 큰 화제가 됐었죠.

온라인에는 영화 의 다스베이더와 비교한 패러디물이 등장하기도 했는데요.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
"좀 독특한 복장이었잖아요. 평상복이 아니고 조금 과도한 복장이었긴 한데 중요한 것은 배우자는 아니었던 것 같고…."

Q. 어제 저 현장에 경찰까지 왔었다면서요?

해당 언론사에 따르면 검은 옷을 입은 여성 측이 본인을 스토킹했다고 신고해 경찰 20여 명이 현장에 출동했다고 합니다.

민주당은 해당 언론이 스토킹에 준하는 과잉취재를 하고 가짜뉴스를 퍼뜨렸다고 지적했습니다.

Q. 민주당의 말대로 '오보'로 결론이 난거죠?
네 맞습니다.

해당 언론사는 "확인 결과 김 씨는 사진 속 인물이 아니라 일행으로 보도된 흰 마스크의 단발 머리 여성으로 드러났다"며 사과와 함께 정정보도를 했습니다.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민주당은 윤석열 후보 배우자 김건희 씨 공격으로 맞불을 놓은 겁니까?

맞습니다.

민주당은 김건희 씨를 소환하라고 검찰에 촉구했습니다.

[이수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탐욕의 화신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급기야 주가조작 의혹의 정중앙에 섰습니다. 논문, 이력에 이어 주가조작 의혹까지 조작 3관왕 등극을 코앞에 두고 있습니다."

[김승원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비서실장]
"김건희 씨에 대한 소환 조사도 즉각 시행돼야 합니다."

Q. 앞서 전해드린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 이야기군요.

네. 민주당은 "김 씨가 단순 전주라고 주장하지만 주가조작의 한 패였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영부인으로서는 실격"이라고 헸습니다.

윤 후보 측은 "확인되지 않은 내용으로 야당 대선후보 배우자를 탐욕의 화신으로 비하한 것은 심히 유감"이라며 "김 씨는 주가조작에 관여된 사실이 전혀 없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Q. 김건희 씨와 관련해서 민주당이 제기한 의혹이 많던데요.

네. 민주당의 총공세 들어보시죠.

[신현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지난달 21일)]
"허위로 의심되는 이력을 기재한 사실이 추가로 확인된 것입니다. '창작물' 수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김영배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지난달 22일)]
"시중에는 김건희 씨가 개에게 사과를 주는 사진을 찍어 올린 것이 아니냐는 말도…국민을 개로 보는, 한마디로 막장 드라마입니다."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지난 10일)]
"하나같이 가짜와 사기뿐입니다. 스스로 대통령 부인이 될 자격이 없다고 선언해야 되는 것 아닌가 "

민주당은 기존 '고발사주 국기문란 TF'를 '윤석열 가족비리 국민검증 특위'로 확대하겠다며 벼르고 있습니다.

Q. 김건희 씨도 후보 배우자로서 곧 본격 활동을 시작해야 할 텐데요.

네. 후보 선출 후 캠프에서도 곧 나설 거라고 예고했는데요.

나온다면 각종 의혹에 대해 해명도 해야겠죠.

대통령의 영부인이 될 수도 있는 만큼, 국민들은 후보 배우자도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Q. 역대 후보 배우자에 대한 관심이 가장 뜨거운 대선인 것 같기도 합니다.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김민지 기자·김지숙 작가
연출·편집: 정새나PD·배영진PD
그래픽: 한정민 디자이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