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개발이익, 전 국민에 가상자산 지급 검토"

  • 3년 전
◀ 앵커 ▶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부동산을 개발해 생긴 이익을 환수해서 전 국민한테 가상자산으로 나누어주겠다는 구상을 밝혔습니다.

또, 미국과 중국의 외교 당국자를 잇따라 만나 본격적인 외교 행보도 시작했습니다.

김지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가상자산 개발회사에서 일하거나, 투자한 청년들과 만난 이재명 후보.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청년 세대의 관심과 부동산 개발이익 환수라는 자신의 공약이 맞닿을 수 있는 새로운 구상을 제안했습니다.

환수한 개발이익을 가상자산 형태로 국민들에게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겁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부동산개발에서 발생하는 이익을 기초자산으로 해서 전 국민에게 가상자산을 지급하고, 이걸 가지고 거래를 하게 되면 일종의 가상자산 시장이 형성된다."

과거 포스코나 한국전력 같은 우량 공기업 주식을 국민들에게 매각했던 사례와 비슷한 방식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정부가 반대하는 가상자산 과세 유예 문제도 '1년 유예'와 '공제 한도 대폭상향' 방침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 후보는 가상자산 시장의 활성화를 적극 추진하겠다며, 청년 표심을 적극 공략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반성적인 성찰을 기초로 해서 이재명이 후보가 된 더불어민주당은 과거와는 완전히 다를 것이다."

## 광고 ##이 후보는 중국 싱하이 밍 대사를 만나선 품귀 사태를 빚고 있는 요소수 공급에 대한 중국의 적극적 협력을 당부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어제 전화드렸던 것처럼 지금 이게 요소수 문제로… 조금만 더 관심 가져주시면 우리가 이 혼란을 극복하는데 정말 도움될 수 있겠다는 그런 생각이 듭니다."

[싱하이 밍/주한 중국대사]
"한국과 주기적으로 협의해서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했고 또 계속 노력하겠습니다."

앞서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와도 만나 한미동맹 발전을 논의하는 등 집권여당 대선 후보로서 외교 행보도 본격화했습니다.

이 후보는 내일 부산·울산·경남권을 시작으로 매주 버스로 전국 권역을 순회하는 이른바 '매타버스' 지역 행보도 이어갈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지경입니다.

영상취재: 박주영 / 영상편집: 이정섭영상취재: 박주영 / 영상편집: 이정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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