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전 국민 재난지원금" vs 尹 "자영업자 50조 보상"
  • 2년 전
◀ 앵커 ▶

넉 달 뒤, 차기 대통령으로 선출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여당과 제 1 야당의 후보가 확정되고 맞이한 첫 주, 대선 레이스는 사실상 지금부터 시작인데 두 후보가 민생을 겨냥한 정책 충돌로 출발했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전 국민한테 재난 지원금을 30에서 50만원씩 추가로 지급하자고 하자 국민의 힘 윤석열 후보는 50 조원을 투입해 자영업자들 피해를 전액 보상하겠다고 맞섰습니다.

먼저, 이학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연일 전국민 재난지원금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민주당 이재명 후보.

코로나19로 국민들이 입은 피해에 대한 위로와 보상 차원일 뿐 아니라, 지역화폐로 지급하면 중소상인과 자영업자도 도울 수 있다는 겁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국가부채에 비해 가계부채가 너무 많다면서, '부자나라의 가난한 국민'이 온당한 일이냐고 반문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지난 5일)]
"초과 세수는 우리 국민들의 고통 위에서 발생한 것이기 때문에 고통받는 국민들을 위해서 최대한 쓰이는 게 좋겠다는"

## 광고 ##민주당도 10조원 넘는 초과세수가 예상돼 1인당 25만원 지급은 가능하다고 거들었습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대선을 앞둔 매표행위라고 맹비난했습니다.

[류성걸/국민의힘 의원]
"이거야말로 포퓰리즘적인 진짜 매표행위의 대표적인 예일 수가 있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대신 윤석열 후보는 자영업자 손실 보상에 50조원을 쓰겠다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지난 6일)]
"자영업자에 대한 피해 보상은 피해를 보상하는, 손실보상이라는 관점에서 접근을 해야지‥"

윤 후보는 "이 후보의 재난지원금처럼 찔끔찔끔 지원은 안된다"며 "새 정부 출범 100일 안에 50조원을 투입해 정부의 영업 제한으로 인한 피해를 원칙적으로 전액 보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손실보상을 두텁게 하는건 찬성하지만 재난지원금 12조원도 어렵다더니 50조원은 어떻게 가능하냐고 비꼬았습니다.

[송영길/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재명 후보의 전국민 재난지원금 2, 30만 원하면 12조원 13조원인데, 그것도 반대하면서 50조원을 주겠다고 그러는‥"

국회에 출석한 홍남기 부총리는 이 후보의 '전국민 재난지원금'이나 윤 후보의 소상공인 피해 보상 50조 지원 계획에 모두 "어렵다"며 난색을 표했습니다.

MBC뉴스 이학수입니다.

영상취재: 조윤기·박주영 / 영상편집: 장동준영상취재: 조윤기·박주영 / 영상편집: 장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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