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조전’은 왜 늦었을까…文 정부, 3일 뒤 유족에 전달

  • 3년 전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30~19:00)
■ 방송일 : 2021년 11월 2일 (화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서정욱 변호사, 이경 대덕대 겸임교수[전 이재명 캠프 대변인],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최병묵 정치평론가

[김종석 앵커]
예. 10월 26일이었습니다. 노 전 대통령이 서거를 했고. 그런데 삼일 뒤에 시진핑 국가 주석이 외교부에 조전을 보냈는데. 삼일 뒤에 또 발표를 했다. 그래서 조금 논란이 있거든요.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저는 이게 논란이 아니라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는가. 솔직히 이 보도가 잘 믿기지 않습니다. 우리 개인 간에도요. 제가 상가를 못 가면 누군가에게 대신 부의금을 전달하잖아요. 그런데 그 사람이 부의금을 전달을 안 해버렸어요. 말도 안 합니다. 그게 있을 수 있는 일입니까. 이게 사실 국가 간의 문제이기 때문에 더 중요한 것이죠. 노태우 전 대통령이 싫든 좋든 간에 국가장으로 치렀습니다. 그러면 노태우 전 대통령이 재임 시절에 북방 정책을 통해 중국과 수교도 하고 했습니다. 그래서 시진핑 주석이나 일본 총리 등등이 다 조전을 보냈어요. 그러면 당연히 우리나라 외교부가 받았지 않겠습니까. 그러면 당연히 이 조전을 누구한테 전달을 해야 되겠습니까. 유족들한테 전달을 해야 되잖아요. 유족들이 나중에 싱하이밍 당시 주한대사가 당시 반응이 없으니까 반응을 알아보려고 전화를 한 거죠.

근데 전달했다는 것을 그때서 유족들이 알게 된 겁니다. 그래서 유족들이 외교부에다가 물어보니까. 이것을 가지고 있으면서 전달 안 하고 청와대에 넘겼다. 공개할 필요도 없다. 뒤늦게야 그때 외교부가 10개국 이상에서 받은 조전을 그 내용도 공개를 안 하고 이런 것이 왔다고 공개를 한 것입니다. 장례식이 다 끝난 다음에. 내용도 공개하지 않고. 이거야말로 외교적 결례일 뿐만 아니라. 이것은 도저히 인륜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어떻게 개인 간에도 이런 일이 없을 텐데. 국가 간에. 아무리 노태우 전 대통령이 싫다고 하더라도. 외국에서 보내온 조전까지도 공개하지 않고, 전달하지도 않고. 아직까지도 해명 한 줄 나오지도 않는. 이게 과연 저는 정부인가 싶습니다. 솔직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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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윤하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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