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 첫 맞춤형 지원…실효성 높이려면?

  • 3년 전
1인 가구 첫 맞춤형 지원…실효성 높이려면?
[뉴스리뷰]

[앵커]

요즘 혼자 사는 청년부터 중장년, 노년까지 1인 가구가 정말 많아졌죠.

정부도 이 같은 추세에 따라 특히 이들이 느끼는 고립감 해소를 위한 첫 맞춤형 대책을 내놨는데요.

차별화나 실효성 면에선 의문도 제기됩니다.

정인용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1인 가구는 매년 늘어 10가구 중 3가구꼴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합니다.

혼자 살다 보니 자칫 고립감이나 우울감에 빠지기도 쉬운데, 실제 극단적 선택을 한 비율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가 중앙 정부 차원에서는 처음으로 이들을 위한 맞춤형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내년부터 지역별 가족센터에서 생애주기별로 독립생활이나 심리상담 같은 특화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단계적으로 확대하겠다는 구상입니다.

"내년에 12개 센터에서 운영했을 때 지원 대상 규모는 개소당 26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요. 정부가 최초로 정부 지원을 통해서 운영한다는 데에 큰 의미가…"

정부가 관련 예산 지원에 나선다는 점은 고무적이지만 내용을 보면 최근 서울시 등 주요 대도시에서 진행 중인 사업들과 큰 차이가 없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그동안 지원비 같은 게 (정부에서) 내려오지 않았는데 1인 가구 특화해서 지원하기 시작했다는 게 고무적이라고 보여지는데 (사업은) 다 예상됐던 내용이에요."

전체 여가부 가족정책 예산에 비하면 규모도 턱없이 적고 대상자도 약 3천 가구에 그쳐 보편적인 지원을 위해선 예산 확대 필요성도 제기됩니다.

"지자체별로 아마 예산 형편에 따라서 차이가 많이 날텐데, 노인과 청년 취약계층이니까 효과적이고 보편적인 서비스를 더 늘려야 된다고 생각해요.

특히 청년층 1인 가구의 걱정은 일자리와 주거 문제 등과 맞물려 있는 만큼, 정부 부처 간 유기적인 협력도 뒷받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정인용입니다. (quote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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