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 처음 넘은 1인 가구…절반은 '월세 살이'

  • 3년 전
30% 처음 넘은 1인 가구…절반은 '월세 살이'

[앵커]

이제 1인 가구는 우리나라의 대표적 가구 형태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엔 처음 30%를 넘었는데요.

노인이나 청년 1인 가구가 많다 보니 소득이 높지 않았고 절반 가까이는 반전세든, 사글세든 월세살이를 하고 있었습니다.

이동훈 기자가 1인 가구 통계를 정리해봤습니다.

[기자]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의 1인 가구는 615만 가구에 이릅니다.

전체 가구 중 비중이 집계를 시작한 1960년 이후 처음 30%를 넘었습니다.

39살 이하가 36%, 60살 이상이 33.6%로 젊은 층과 고령층의 차이는 크지 않았습니다.

이들의 연 소득은 2018년 기준 2,000만 원 초반대로 재작년보다는 늘었지만, 전체 가구 평균의 36%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월평균 소비지출은 143만 원이었는데 이 역시 전체 가구의 60% 수준으로 주거, 음식, 교통 등에 집중됐습니다.

소득 자체도 낮지만, 이 중 22% 이상은 정부 공공부문이나 가족 등이 지원하는 이전소득으로, 전체 평균의 3배에 육박했습니다.

하지만 노후생활비는 절반 이상이 본인이 마련한다고 했고 정부나 가족 친인척의 비중은 각각 20%대에 그쳤습니다.

주거 형태도 취약했습니다.

38%는 보증금 있는 월세, 10%가량은 사글세였고 절반 이상은 거주면적이 40㎡ 이하였습니다.

또, 10가구 중 4가구꼴로 전세자금 대출이나 월세 보조금 같은 주거지원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답했습니다.

"전체 가구는 보증금 있는, 없는 월세 합이 23% 나오거든요. 비중으로 비교하면 (1인 가구가) 두 배 정도 되는…"

한편 이들의 의료비는 연간 88만 원으로 18세 이상 인구 의료비의 약 1.4배였는데 통계청은 1인 가구 내 60대 이상 고령층 비중이 커진 결과로 분석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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