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주자에게 듣는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 3년 전
◀ 앵커 ▶

뉴스데스크는 MBC의 8월 여론조사를 기준으로 여, 야 대선 후보 중 1, 2위 후보를 모시고 정치 현안에 대한 입장과 정책 비전을 알아보는 대담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오늘 두 번째 순서로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후보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이재명 지사 ▶

네, 반갑습니다.

◀ 앵커 ▶

지난 대선 때는 철이 없었다, 이런 말씀을 하셨는데 지금은 좀 달라지셨나요?

어떻습니까.

◀ 이재명 지사 ▶

많이 변했죠.

글쎄 강한 것보다는 부드러운 게 더 유용하다, 효율적이다, 라는 점도 알게 된 것 같고요.

◀ 앵커 ▶

판세 관련 질문을 좀 드릴게요.

1차에서 본선 없이 그냥 끝내고 싶어하는 그런 전망들이 나오고 있는데.

◀ 이재명 지사 ▶

목표야 당연히 그렇지 않겠습니까.

저희야 과반을 넘겨서 1차에 안정적으로 경선을 끝내고 신속하게 원 팀으로 복귀하고 싶은데, 그건 저희의 소망사항이고, 결론은 우리 국민들께서 내시는 거니까 겸허하게 최선을 다하고 결과를 기다리도록 하겠습니다.

◀ 앵커 ▶

언론중재법이 본회의를 통과하느냐 마느냐를 놓고 지금 여야 협상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이재명 지사 ▶

고의적, 악의적인 가짜뉴스에 대해서는 보호받는 만큼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점은 분명합니다.

또 한 가지는, 제재를 강하게 할수록 제재의 폭은 줄여야 합니다.

그런 점을 고려해서 저는 가부간에 신속한 결론을 내는 것이 국론 분열을 막는다는 측면에서 더 낫지 않겠느냐 생각합니다.

◀ 앵커 ▶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 관련해 언급했습니다.

언제 어떤 방식으로 되는 게 맞다고 보십니까.

◀ 이재명 지사 ▶

어떤 세력이 집권하더라도 국민 눈높이에 맞게, 국민의 뜻에 따라서 행동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앵커 ▶

100% 재난지원금, 또 수술실CCTV 같은 민생 현안은 날치기라도 해야 한다, 그렇게 발언을 하시면서 이게 논란이 됐어요.

◀ 이재명 지사 ▶

제가 좀 지나쳤죠.

국민 뜻에 따라 성실하게 처리해야 한다는 말씀을 드린 겁니다.

표현이 과했던 건 제가 인정합니다.

◀ 앵커 ▶

가장 최근에 터진 논란이 돼 버렸어요.

송두환 인권위원회 위원장 후보 등으로부터 무료변론을 받았다는 건데 이게 상대 진영에서는 대납 의혹까지, 해명이 필요해 보입니다.

◀ 이재명 지사 ▶

제가 참 어처구니가 없는데요.

재산이 늘었다는데, 제가 취임 전 재산보다 지금 올 초 신고한 재산이 총액이 줄었어요.

집의 평가 차액이 많이 늘었기 때문에 실제 현금 자산은 훨씬 많이 줄었습니다.

그게 관보에 다 게재돼 있어요.

사실은 변호사 비용 지급이 상당부분 차지하죠, 줄어든 이유는.

그런데 이게 재산이 늘었다, 대납 의혹, 대납을 누가 해주겠어요.

◀ 앵커 ▶

그렇다면 의혹 자체가 사실과 다르다는 건가요?

◀ 이재명 지사 ▶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 앵커 ▶

무료변론이 아니었다?

◀ 이재명 지사 ▶

변호사가 워낙 숫자가 많았는데 실제 변론하신 분들은 유료로 다 지급을 했고요.

◀ 앵커 ▶

기본소득 관련해서 부자들에게 같은 돈 주면 정말 필요한 사람에게 덜 가는 것 아닙니까?

## 광고 ##◀ 이재명 지사 ▶

그런 지적이 충분히 일리가 있습니다.

이미 마련된 재원을 배분할 때는 가난한 사람 많이 주는 게 양극화나 소득 재분배에 도움이 되죠.

문제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우리가 어차피 조세 부담률을 늘리고 복지 지출 늘려가야 됩니다.

그래서 부자들, 고소득자는 세금을 내고 세금을 적게 내거나 안 내는 사람만 혜택 보는 시스템은 실제로는 가능하지가 않죠.

◀ 앵커 ▶

국민들의 동의를 얻어가면서 확대를 하겠다고 하셨는데 그러면 반대로 동의 얻지 못하면 중단되는 겁니까?

◀ 이재명 지사 ▶

가정적 질문이긴 하지만 국민들이 명시적으로 명확하게 반대하면 안 하는 게 맞죠.

다만 기본소득을 지역화폐 형태로 정기적으로 지급할 때 액수가 작다고 하더라도 경제유발 효과가 매우 크기 때문에, 체험만 한다면 충분히 국민께서 동의할 거라고 보고요.

◀ 앵커 ▶

지사찬스 논란도 여쭤보겠습니다. 선거법상 정해져 있는 법정 사퇴시한까지 채우실 생각인지?

◀ 이재명 지사 ▶

실제로 만약에 후보가 된다면, 국민들께서 선택해 주?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