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풍등으로 브라질 생태숲 잿더미 / YTN
  • 3년 전
최근 세계 각국에 산불이 끊이지 않고 있는데 이번에는 브라질의 생태보존 공원에 불이 나 이틀째 불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소방 당국은 불법 풍등으로 인해 불이 났다고 밝혔습니다.

김진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브라질 상파울루 외곽 주쿼리 생태공원에서 난 산불이 이틀째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소방대원들이 불길을 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헬기도 부지런히 물을 뿌리며 화재 진압에 나서고 있지만 건조한 겨울 날씨로 화재는 더 확산하고 있습니다.

[브루노 아라우요 / 소방관 : 아주 복잡합니다. 전체 팀이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불길이 워낙 강해 진화가 쉽지 않습니다.]

당국은 39킬로미터 떨어진 상파울루 상공에도 재가 비처럼 내릴 정도로 불이 커졌다고 밝혔습니다.

상파울루 주 수도인 프랑코 다 로차 시 당국은 20㎢ 규모의 공원 중 60%가 이미 파괴된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산불 원인은 풍등 때문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왈키리아 잔퀴니 / 상파울루 소방본부 대변인 : 뜨거운 풍등이 생태공원에 떨어져 불이 시작됐고 결국 엄청난 크기로 커졌습니다.]

화재와 관련해 6명이 일요일 늦게 체포되었지만 몇 시간 후 보석으로 풀려났습니다.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브라질 사람들은 종이 등불이나 촛불이 켜져 있는 풍선을 밤하늘로 날리는 관습이 있는데, 법으로는 금지돼 있습니다.

상파울루 주 당국은 매년 이 풍등을 산불의 3대 원인 중 하나로 꼽습니다.

4년 전에도 비슷한 사건으로 전체 면적의 약 10%가 불에 탔습니다.

YTN 김진호입니다.

YTN 김진호 (jh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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