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최재형 자고 나면 영입 발표…“줄 세우기” 비판

  • 3년 전


윤석열-최재형 두 야권 대선주자는 입당하자마자 경쟁하듯 세를 불리고 있지요.

오늘은 당내 인사 9명이 윤석열 전 총장 캠프에 새로 합류했는데, 그 중 다섯 명이 현역 국회의원입니다.

당 행사는 불참하면서 줄 세우기부터 한다는 비판도 있습니다.

정하니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 국민캠프는 오늘 당내인사 9명을 추가 영입했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을 맡았던 3선 이종배 의원과, 경제 산업 전문가인 윤창현 한무경 의원, 그리고 정점식 정찬민 의원 등 현역의원 5명이 포함됐습니다.

윤 전 총장 측은 "약점으로 지적돼 온 정책 역량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정책통을 전진배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 측이 현역의원 9명을 영입했다고 발표한 지 이틀 만인데, 이로써 윤 전 총장 캠프에도 현역의원 9명이 참여하게 됐습니다.

당내 다른 대권주자들은 두 캠프가 경쟁적으로 세몰이를 하면서 사실상 계파 정치를 하고 있다고 공격했습니다.

[원희룡 / 전 제주지사]
"오만과 대척과 편 가르기 때문에 과거에 친이 친박 계파 싸움으로 우리 당이, 이 나라까지 몰락해왔습니다."

김태호 의원은 채널A 통화에서 "경선 중 캠프 영입을 입각 발표하듯 하는 건 본 적 없다"며 "줄 세우기 경쟁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한 초선 의원도 채널A에 "중진들로부터 요청을 받고 캠프 합류를 고민하는 초선들이 적지 않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윤 전 총장 측은 "캠프가 커지면서 필요한 도움을 받는 차원"이라며 확대 해석에 선을 그었습니다.

한편 윤 전 총장과 최 전 원장은 오는 18일이나 19일 당에서 주최하는 경제 토론 행사에 참석할 방침입니다.

개별일정을 우선하면서 당 주최 행사에 불참한다는 '마이웨이 논란'을 잠재우겠다는 취지로 해석됩니다.

채널A 뉴스 정하니입니다.

honeyjung@donga.com

영상 취재 : 정기섭
영상 편집 : 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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