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중이용시설 무더기 확진…선제검사 발길 이어져

  • 3년 전
다중이용시설 무더기 확진…선제검사 발길 이어져

[앵커]

방문객들이 무더기 확진 판정을 받은 서울 강남의 한 백화점 인근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 계속해서 많은 시민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현재 상황 취재기자 연결해 살펴보겠습니다.

홍석준 기자.

[기자]

네, 서울 강남구 삼성역에 있는 코로나 임시선별진료소에 나와있습니다.

오늘도 많은 분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이곳을 방문하고 있는데요.

진료소 운영이 시작된지 2시간이 넘은 현재, 대기 행렬은 더욱 길어진 상황입니다.

이곳에선 지난 6일과 7일 각각 1,700건, 2,100건 가량의 검사를 진행했다고 하는데요.

오늘 검사 건수는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삼성역 선별진료소가 이렇게 붐비는 이유는 인근의 한 백화점에서 시작된 집단 감염 여파 때문인데요.

검사를 기다리던 시민을 만나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아무래도 저희 쪽에 방문을 했었을 것 같아서 저희가 한 번 혹시 몰라가지고 불안하다 보니까 검사를 받게 됐습니다."

"어제 안내문자를 받았어요. 알림으로. 친구들은 청첩장 주는 자리인데 지금 다 조심하는 상황이라서 다음으로 미루기로…"

해당 백화점은 어제와 오늘 전체 임시 휴업을 결정한 상태인데요.

하지만 백화점 출입 시 따로 출입명부를 작성한다거나 QR코드 확인을 하지 않기 때문에 확진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앵커]

해당 백화점의 경우처럼 다중이용시설에서의 감염이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대응이 필요해 보이네요.

[기자]

네, 말씀하신 것처럼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곳에서 감염이 계속되고 있는 게 문제입니다.

음식점, 학원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집단 감염이 잇따르고 있는데요.

성동구의 한 학원에서는 집단 감염이 발생해 10명 넘게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영등포구 여의도의 음식점과 관련해서도 확진자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요.

서울시는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현재 26개인 임시선별진료소를 51개까지 2배로 늘리고, '찾아가는 선별진료소'도 4곳에서 10곳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심야시간 이동 최소화를 유도하기 위해 버스는 오늘, 지하철은 내일부터 밤 10시 이후 운행을 줄일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삼성역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jo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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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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