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나 하는 마음에"…선별진료소 시민 발길
  • 3년 전
"혹시나 하는 마음에"…선별진료소 시민 발길

[앵커]

방문객들이 무더기 확진 판정을 받은 서울 강남의 한 백화점 인근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 아침부터 많은 시민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현재 상황 취재기자 연결해 살펴보겠습니다.

홍석준 기자.

[기자]

네, 서울 강남구 삼성역에 있는 코로나 임시선별진료소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8일)도 많은 분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이곳을 방문하고 있는데요.

진료소 운영이 시작되기 몇 시간 전부터 시민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확진자 수가 1천명선을 훌쩍 넘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이곳 인근의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서 시작된 집단 감염의 여파가 심상치 않습니다.

지난 4일 백화점의 식품점 직원 2명이 최초 확진을 받은 이후 현재까지 69명의 누적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해당 백화점은 어제(7일)와 오늘(8일) 전체 임시 휴업을 결정한 상태인데요.

하지만 백화점 출입 시 따로 출입명부를 작성한다거나 QR코드 확인을 하지 않기 때문에 확진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앵커]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이다" 이런 말들 많이 나오고 있죠.

철저한 대비책이 필요해 보이는데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네, 정부는 수도권에 적용할 새 거리두기를 1주간 더 유예하기로 했는데요.

따라서 오는 14일까지는 현행 거리두기 2단계가 유지됩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2~3일 더 지켜보다가 상황이 잡히지 않으면 새로운 거리두기의 가장 강력한 단계까지 조치를 취해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는데요.

만일 새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된다면 오후 6시 이후로는 2명까지만 만날 수 있게 되고, 모든 행사는 금지됩니다.

서울시도 어제(7일) 긴급 방역 대책을 발표했는데요.

현재 26개인 임시선별진료소를 51개까지 2배로 늘리고, '찾아가는 선별진료소'도 4곳에서 10곳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심야시간 이동 최소화를 유도하기 위해 버스는 오늘(8일), 지하철은 내일(9일)부터 밤 10시 이후 운행도 줄인다는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삼성역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연합뉴스TV 홍석준입니다. (jo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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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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