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월성 원전 사건으로 정치 참여”…탈원전 때리기

  • 3년 전


이재명 경기지사와 역사관으로 공방을 벌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오늘은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윤 전 총장은 자신의 "정치 참여 계기가 월성 원전 사건과 무관하지 않다고 말했고,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조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표적인 탈원전 반대학자, 서울대 주한규 교수를 만난 윤석열 전 총장은 정치 참여를 결심한 계기로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꼽았습니다.

[윤석열 / 전 검찰총장]
"정치에 참여하게 되는 이런 계기가 된 것 역시 결국 월성원전 사건과 무관하지 않고 정부 탈원전과 무관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검찰총장으로 월성원전 경제성 평가 조작 사건 수사를 지휘할 때 압력이 들어오는 것을 보고 더이상 자리에 있을 수 없다고 판단했다는 겁니다.

윤 전 총장은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그만두게 된 것도 월성 원전 사건과 관련이 있다며 탈원전이 무리하게 추진되면서 법적인 문제를 안고 있다고 했습니다.

[윤석열 / 전 검찰총장]
"이것이 과연 국민들의 합당한 동의와 사회적 합의에 의해서 과연 추진이 된 것인지 거기에 의구심이 많고요."

[조영민 / 기자]
"내일 출마선언 후 처음으로 지역을 찾는 윤 전 총장은 대전에서 카이스트 학생들을 만나 이틀 연속 탈원전 비판 행보를 이어갑니다. "

첫 민생탐방 일정으로 대전 현충원을 찾는데 이어 카이스트 원자핵공학과 학생들을 만나 청년들의 목소리를 듣겠다는 계획입니다.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부각하며 야권의 지지를 모으려는 행보로 해석됩니다.

이재명 경기지사의 '미 점령군' 발언과 관련한 확전은 자제하는 모습입니다.

윤 전 총장은 이 지사가 '색깔론'이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 "색깔론에는 관심없고, 국민이 먹고 사는 문제에만 관심 있다"고 답변했습니다.

채널A 뉴스 조영민입니다.

ym@donga.com
영상취재 : 이영재
영상편집 : 박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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