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장소 바꿔 집회 강행…"엄정 대응"

  • 3년 전
민주노총 장소 바꿔 집회 강행…"엄정 대응"

[앵커]

민주노총이 당초 계획했던 전국노동자대회 집회 장소를 서울 여의도가 아닌 종로 일대로 변경했습니다.

경찰은 "지금이라도 집회를 철회해달라"고 거듭 요청하면서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신현정 기자.

[기자]

네, 서울 여의대로입니다. 제 뒤로는 경찰버스를 가까이 붙인 차벽을 볼 수 있습니다.

민주노총은 오후 2시부터 전국노동자대회를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요.

당초 이곳 서울 여의대로에서 진행하기로 했지만 참가자들의 현장 진입이 어려워지자 종로3가로 장소를 바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서울 도심 뿐만 아니라 여의도에도 경력을 배치해 집회 개최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방침으로 알려졌습니다.

민주노총은 오늘 집회에서 정부에 중대 재해 근절, 최저임금 인상 등을 촉구할 방침인데요.

오늘 행사에 1만 명 규모의 조합원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면서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민주노총 측은 정부 등이 우려하는 상황을 알고 있는 만큼 정부의 방역지침보다 높은 수위의 방역 기준을 지키겠다고 밝혔는데요.

버스 탑승 전과 후 발열체크와 손 소독 등 개인방역을 하고, 집회가 끝난 뒤에는 사적 모임을 금지하고 귀가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신 기자, 경찰과 방역당국이 집회에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히지 않았습니까?

관련 내용도 함께 전해주시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앞서 서울시는 오늘 집회와 관련해 다섯 차례에 걸쳐 집회 금지를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불법 집회를 강행할 경우 고발 조치하는 등 엄중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경찰 역시 "지금이라도 전국적 방역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불법 집회 계획을 철회해달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총 213개 부대를 동원해 불법 행위를 적극 막겠다는 방침입니다.

집회 참가자들의 집결을 막기 위해 경찰버스 등을 활용한 차벽과 펜스 등이 동원됐는데요.

서울 지역에 총 59개소의 검문소가 운영돼 민주노총 소속으로 보이는 차량 등을 회차시키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주요 도로에서 교통체증이 빚어지고 있어 서울 도심을 지나실 경우 대중교통을 이용하시는게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여의대로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yunspir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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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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