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지원금 소득 하위 80%에 지급…1인당 25만~30만 원

  • 3년 전


정부와 여당이 재난지원금을 누구에게, 언제 얼마나 줄지 확정했습니다.

추석 전에 소득 하위 80% 국민에게 지급할 계획인데 4인 가구 기준, 월 소득 975만 원 이하면 1인당 25~30만 원 가량 받을 수 있습니다.

박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당정은 소득 하위 80% 가구에 재난지원금을 주기로 합의했습니다.

애초 여당은 전 국민 지급, 정부는 소득 하위 70%로 맞섰는데 중간 절충점을 찾은 겁니다.

소득 하위 80%는 2021년 중위소득 건강보험료를 기준한다면 1인 가구는 월소득 365만 원, 4인 가구는 975만 원입니다.

이보다 소득이 낮으면 재난지원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예전엔 최대 4인 가구에 1백만 원 한도가 있었지만 이번에 5인 가구 이상도 다 인원수만큼 25~30만 원가량씩 받게 됩니다.

사실상 4인 가구 연소득 1억 1천만 원이 재난지원금 경계인데 그 이상 버는 고소득자들은 카드 쓰는 만큼 현금으로 주는 캐시백으로 지원해준다는 방침입니다.

또 이와 별도로 기초수급자, 차상위 계층 등 300만 명에겐 추가 지원금도 줄 계획입니다.

결국, 이렇게 3가지 지원이 더해지면 사실상 전 국민 지급과 다를 게 없다는 게 민주당의 설명입니다.

[박완주 /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중산층 폭넓게 포괄하는 소득 하위 80% 가구 대상으로 지원키로 협의했고, (3종 패키지에) 15조에서 16조 사이 예산이 들어갈 것 같고요.“

[스탠드업]
당정이 오늘 오전 협의를 통해 확정한 올해 2차 추경 규모는 약 33조 원.

단순 규모로는 지난해 3차 추경이 더 많지만, 세출증액만 비교하면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다음 달 2일 국회 논의를 거쳐 추경안이 통과되면 정부는 8월 여름휴가나 늦어도 추석 전 재난지원금을 지급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박지혜입니다.

sophia@donga.com
영상취재 : 정승호 한일웅
영상편집 : 정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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