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7월부터 금품 갈취 계획…고소 취하 위해 가족도 협박"

  • 3년 전
【 앵커멘트 】
서울 마포구 오피스텔에서 친구를 감금 살해한 20대 남성들이 지난해 7월부터 금품 갈취 계획을 세웠던 것으로 MBN 취재 결과 파악됐습니다.
이들은 고소를 당하자 앙심을 품고 피해자를 감금 살해했는데, 가족에게 고소를 취하하라며 협박까지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보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오피스텔 살인 사건' 피의자들은 피해 남성이 자신들의 집에 드나들었던 지난해 7월부터 금품 갈취 계획을 세웠던 것으로 MBN 취재 결과 파악됐습니다.

자신들의 노트북이 피해자 때문에 고장난 것처럼 꾸민 뒤 이를 빌미로 피해자의 금품 등을 뺏어갈 계획을 세운 겁니다.

또 피의자 2명에 대한 상해죄 고소는 지난해 11월 피해자가 한겨울 반팔 차림에 상처를 입은 채 서울 양재파출소에 임의동행된 게 계기가 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피의자들은 고소를 취하하라며 피해자에게 허위 진술을 강요했고, 심지어 가족마저 협박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