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매직'은 진행중…베트남, 최종예선 눈앞

  • 3년 전
◀ 앵커 ▶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말레이시아를 꺾고 사상 첫 월드컵 최종예선 진출을 눈앞에 뒀습니다.

전훈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초반부터 베트남의 기세가 거셌습니다.

측면을 활용한 공격으로 말레이시아 골문을 여러 차례 위협했습니다.

선제골도 베트남의 몫이었습니다.

전반 27분 코너킥 상황에서 상대가 꼼짝할 수 없는 헤더골을 만들었습니다.

이후 골키퍼의 연이은 선방으로 위기를 넘기며 전반을 1대 0으로 마쳤습니다.

후반 20분에는 추가골 기회가 있었는데 제대로 마무리하지 못했습니다.

골을 기대했던 박항서 감독은 온몸을 써가며 큰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 광고 ##곧바로 동점골을 내줬습니다.

무리한 수비가 페널티킥으로 이어졌고 승부도 원점이 됐습니다.

베트남은 마지막까지 고삐를 늦추지 않았고 결국 페널티킥을 얻는 데 성공해 다시 리드를 잡았습니다.

베트남은 기사회생한 반면 말레이시아는 다급해진 나머지 거친 플레이를 반복했습니다.

노골적인 반칙이 나오자 박항서 감독은 벤치에서 뛰쳐 나가 항의했고 이 과정에서 경고를 받았습니다.

두 차례 경고가 누적돼 다음 경기는 지휘할 수 없게 됐습니다.

그래도 베트남은 2대 1로 승리하면서 조 1위를 지켰고, 박항서 감독은 선수들에게 공을 돌리면서 의미심장한 한 마디를 남겼습니다.

[박항서/베트남 감독]
"(월드컵) 최종 예선 경기에 통과한다면 제가 베트남에서 해야 할 일은… 거기까지일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베트남은 나흘 뒤 아랍에미리트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사상 첫 월드컵 최종 예선에 진출합니다.

MBC뉴스 전훈칠입니다.

(영상편집: 김관순)

"본 영상은 저작권 관계로 MBC 뉴스 홈페이지에서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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