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최종 투표율 50% 가시화…누가 유리할까?

  • 3년 전


후보 간 싸움이 치열해서일까요. 흥행에선 일단 대성공입니다.

투표 이틀째인데요. 투표율 36%를 넘기며 최근 10년 내 최고 투표율을 기록했습니다.

후보들은 그래서 내가 더 유리하다 주장하고 있습니다.

안보겸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새 지도부를 뽑는 당원 선거인단의 투표율이 36.16%를 기록했습니다.

오는 10일까지, 나흘 간 진행되는 투표에서 이틀 만에 당원 선거인단 3명 중 한 명 이상이 투표를 한 겁니다.

최근 10년 내 당원 투표율이 가장 높았던 기록은 김무성-서청원 후보가 맞붙었던 2014년 전당대회, 31.7% 인데 이 투표율을 이미 뛰어넘었습니다.

오늘 하루 동안 투표율이 10%포인트 이상 오른 만큼, 최종 투표율이 50%를 넘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이현출 / 건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국민들이 기존 여권에 대한 실망감을 야권의 새로운 지도부 구성에 표출하고 있다는 점도 지적할 수 있겠습니다."

후보들은 높은 투표율에 대해 아전인수식 해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이준석 후보 측은 "투표율이 높으면 중진들의 조직력보다 '대세론' 같은 바람이 더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자신했습니다.

나경원·주호영 후보 측은 "당심이 결집하고 있다는 뜻으로 여론조사와 실제 투표 결과가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내일부터 이틀간은 당원 ARS 투표와 일반인 여론조사가 진행되고, 최종 결과는 오는 11일 발표됩니다.

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

안보겸 기자
abg@donga.com

영상취재 : 한규성
영상편집 : 오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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