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접종 독려 총력전…"백신 맞고 공짜 맥주"

  • 3년 전
◀ 앵커 ▶

7월 초까지 성인의 70%에게 코로나 백신을 한 차례 이상 맞히겠다고 공언한 바이든 대통령이 목표 달성을 위한 총력 캠페인에 나섰습니다.

일하느라 바빠서 못 맞는 사람들을 위해 24시간 접종 장소를 늘리기로 했고, 백신 맞으면 공짜 야구표나 공짜 맥주를 준다는 민간 기업이 내건 혜택을 홍보했습니다.

워싱턴에서 박성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더 많은 사람들이 팔을 걷어붙이고 백신을 맞게끔, 미국 대통령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습니다.

아직 코로나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들이 맞게 되면, '자유의 여름, 기쁨의 여름'을 즐길 수 있게 된다며 접종을 호소했습니다.

특히 다른 나라에선 없어서 못 맞는 백신을 미국에선 누구나 무료로 맞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전 세계적으로 사람들은 백신이 절박합니다. 하지만 모든 미국인들은 가까운 약국에서 맞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 여러분의 자유를 누리세요."

바이든 대통령은 백신이 빨리 개발돼 좋지 않다며 의문을 표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백신은 안전하고 엄청나게 효과적이라며 안심시켰습니다.

그는 백신 접종을 독려하는 민간기업들의 캠페인을 직접 홍보했습니다.

야구장에 와서 백신을 맞으면 공짜표를 준다는 메이저리그와 7월 4일에 성인의 70% 접종을 달성하면 전 국민에게 맥주 한 잔을 제공한다는 버드와이저 측의 발표를 인용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안호이저-부시사는 7월 4일에 자신들이 맥주를 돌리겠다고 합니다. 맞아요. 백신 맞고, 맥주 한 잔 하세요."

## 광고 ##이 밖에도 일 때문에 혹은 학업 때문에 시간이 없어서 백신을 못 맞는 사람들을 위해 6월 한 달 간은 매주 금요일 약국에서 24시간 접종이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또 접종률이 가장 낮은 남부 지역에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을 투입해 접종 독려 투어를 시작하도록 했습니다.

미국에선 지금까지 18세 이상 성인의 62.5%가 한 번 이상 백신을 맞았습니다.

하루 접종자 수는 평균 60만 명으로 정점이던 4월 초의 2백만 명에서 크게 떨어졌습니다.

이미 맞을 사람은 다 맞았고 나머지 미접종자 중에서 맞겠다는 사람이 많지 않다는 걱정인데,
이걸 해결 못 하면 집단 면역에 도달하기 어렵다는 게 바이든 행정부의 판단입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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