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절반 백신 맞은 미국…곳곳서 마스크 없이 '북적북적'
  • 3년 전
◀ 앵커 ▶

대대적인 백신 맞기 운동이 진행 중인 미국, 성인 절반 이상이 접종을 했고, 하루 확진자 수도 14개월 만에 가장 낮아 졌습니다.

이런 분위기 때문인지, 지난 연휴 동안 13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자동차 경주장에 모이는 등, 이미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간 분위기 입니다.

서혜연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미국 인디애나폴리스의 한 자동차 경주장.

## 광고 ##거대한 관람석에 빈 자리를 찾기 힘듭니다.

참석자 대부분은 마스크를 쓰지 않았습니다.

원래 40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데, 보건 당국이 40%를 허가해 무려 13만 5천명이 모였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대 인파입니다.

[헬리오 카스트로네베스/우승자]
"최고입니다. 올해 단 두 경기를 치렀는데, 두 경기 모두 우승했고, 이 기세를 계속 이어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보스턴의 야구 경기장도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인원 제한이 사라졌습니다.

쌀쌀한 날씨에도 2만 5천 명이 몰렸습니다.

이를 기념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로셸 월렌스키 국장이 시구자로 나섰습니다.

수도 워싱턴DC에선 참전 용사를 기리기 위해 수천 명이 오토바이를 끌고 행진했습니다.

[팀 챔버스/미국 퇴역 해군]
"나라 전체가 정상으로 돌아와 모두 기뻐하는 것 같습니다. 이번 행사가 메모리얼 데이 연휴의 시작을 알릴 것입니다."

지난 13일 마스크 착용 지침을 완화한 이후 첫번째 연휴 동안 미국 전역이 북적였습니다.

현지시간 28일 195만 9천 명이 항공기를 이용해 코로나19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연휴 전체 이동 인원은 3천 7백만 명으로 추산돼, 코로나가 한창이던 작년 같은 기간보다 60%나 늘었습니다.

일일 신규 확진자는 현지시간 29일 약 1만2천명으로 14개월 만에 가장 적었습니다.

독립기념일인 7월 4일까지는 미국 성인 70%에게 백신을 1회 이상 접종해 완전히 일상으로 돌아간다는게 미국 정부의 계획입니다.

MBC뉴스 서혜연입니다.

(영상편집 : 박혜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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