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긴급사태 또 연장…인도 변이까지 확산

  • 3년 전
일본 긴급사태 또 연장…인도 변이까지 확산
[뉴스리뷰]

[앵커]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이달 말에 끝나는 긴급사태 기간을 다음 달 20일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인도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 조짐을 보이는 등 일본 내 상황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김효섭 PD입니다.

[리포터]

일본 정부가 현재 9개 지역에 내려진 코로나19 긴급사태 조치를 연장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당초 이달 말까지 예정됐던 기간을 다음 달 20일까지 늘리기로 한 겁니다.

"현재 상황에 비춰볼 때 긴급사태 기간 연장이 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긴급사태가 먼저 적용된 지역들과 지난 23일부터 추가된 오키나와현의 일정을 맞추기 위해서라는 게 일본 정부의 설명.

사실상 최고 수준의 방역 대책으로 감염자 수를 최소화해 도쿄올림픽 개최 분위기를 조성하려는 전략으로 분석됩니다.

하지만 반복된 긴급사태 선포와 기간 연장에도 감염자 수가 확연히 떨어지지 않은 전례에 비춰볼 때 성과를 거둘지는 미지수입니다.

이미 변이 바이러스가 상당히 확산한 가운데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보다 감염력이 강한 인도발 변이도 200건 가까이 보고되면서 보건당국은 초긴장 상태입니다.

여기에 올림픽이 열릴 경우 감염자가 급증하고 도쿄올림픽 변이가 출현할 수 있다는 어두운 전망까지 나왔습니다.

도쿄대 연구진은 대회 기간 내 인파가 10% 늘어나면 오는 9월 도쿄의 일일 신규 감염자는 대회 취소 시 예상되는 확진자 600여 명의 3.3배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심지어 인도발 변이 영향은 제외된 수치입니다.

일본 정부가 여전히 올림픽 강행 의지를 고수하는 가운데 도쿄 전·현직 기초의원 130여 명이 대회 취소를 요구하는 등 여론은 갈수록 나빠지고 있습니다.

한편 연일 수천 명의 신규 감염자가 쏟아지면서 일본의 코로나 누적 감염자는 72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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