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일 만에 백신 접종률 10% 돌파…예약률·물량에 ‘발목’

  • 3년 전


오늘 51만3천 명이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하면서 인구대비 접종률은 10%를 넘겼습니다.

지난 2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지, 92일 만입니다.

고령층의 접종 예약률은 60%대로 여전히 저조해 접종률 증가가 더디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이다해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내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된 건 지난 2월 26일.

92일만인 오늘 접종률은 인구대비 10%를 넘겼습니다.

지난해 12월 첫 접종을 시작했던 미국은 58일 만인 지난 2월 10일 10%를 넘겼던 것과 비교하면 더딘 속도입니다.

사전 예약율을 높이는 것이 첫번째 과제입니다.

어제 기준 1차 접종 예약자의 98%가 접종을 했지만, 고령층의 경우 애초에 백신을 맞겠다고 예약을 한 사람이 64.5%로 정부가 목표하는 80%에 한참 못미칩니다.

60~64세는 58.4%로 가장 낮습니다.

[김기남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기획반장]
"예약기간 중에 예약률을 최대한 높이고 접종에 참여하도록 하는 것이 가장 큰 관건인 것 같고요."

예약률에는 지역별 편차도 나타났는데, 광주와 전남, 전북, 충북은 예약률이 70%가 넘지만 대구와 경북지역은 50% 후반대를 기록했습니다.

[대구시 관계자]
"결국은 다같이 해주실 것 같긴한데, 한번 걸렸는데 접종해도 되냐 물어보시는 분들이 계셔서 충분히 접종해도 된다 저희가 말씀드리고 있어요."

오늘도 정부가 직접 계약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82만8천회분이 들어오는 등 백신은 순차적으로 들어오고 있고 이 도입량에 맞춰, 접종 대상을 확대하다보니 접종 속도를 갑자기 늘릴 수 없는 것도 현실적인 한계로 지적됩니다.

다음달 7일에는 60~64세 접종이 시작되고 50대부터 18세 이상 성인 접종은 7월 이후 들어올 백신의 종류와 양에 맞춰 계획이 세워집니다.

채널A 이다해입니다.

cando@donga.com

영상편집: 방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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