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기록 확보했다지만…1주일 만에 압수수색

  • 3년 전
◀ 앵커 ▶

경찰이 행정 직원을 동원해 조직적으로 대리 수술을 시켜왔다는 의혹이 제기된 인천의 21세기 병원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병원 측이 진료 기록과 병원 내 CCTV 영상을 삭제했다는 내부 증언이 나온 상황이라 대리 수술 증거를 확보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고재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른 아침부터 경찰이 인천21세기병원에 들이닥쳤습니다.

의사가 아닌 병원 행정직원들이 대리 수술했다는 의혹을 밝히기 위해 압수수색에 나선 겁니다.

MBC가 처음 이 병원의 대리수술 의혹을 보도한 지 일주일만입니다.

압수수색에는 포렌식 전문 요원 2명을 포함해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 수사팀 27명이 투입됐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시작된 압수수색은 5시간 넘게 진행됐습니다.

"(대리수술 입증할만한 자료가 확보됐을까요?) …"

"(직원들이 자료를 이미 파쇄 했다고 하던데 자료가 남아 있었습니까?) …"

## 광고 ##MBC에는 병원 측이 각종 기록을 서둘러 없애고 있다는 제보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들이 현장 조사를 나오자 컴퓨터에 저장된 진료기록과 수기로 작성한 자료들을 삭제하고 파쇄 하고 있다는 겁니다.

경찰은 일단 대리 수술에 관여한 것으로 보이는 관계자 10명의 휴대전화를 압수하고, 진료 기록 등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MBC가 경찰에 제출한 원무과장과 진료협력과장 등 행정 직원들이 절개와 봉합 수술하는 10시간 분량의 동영상에 대해서도 분석에 착수했습니다.

MBC뉴스 고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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