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동맹, 결혼과 비슷?" 묻자 매티스 "나 독신자야" 웃음 [영상]
  • 3년 전
 
"우리가 시험에 들거나 이상한 일이 생길 때, 그 시간을 이겨내면 동맹은 더욱 강해진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을 지낸 제임스 매티스(70)는 4일(현지시간) 중앙일보 인터뷰에서 한·미 동맹이 시련을 겪은 뒤 더욱 단단해졌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동맹 경시'가 역설적으로 타성에 젖어 있던 한·미동맹을 깨웠다는 것이다. 
 
그는 "문제가 없는 동맹은 존재하지 않는다"면서도 "함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게 동맹의 증거"라고 말했다. 그는 동맹을 부인하는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갈 수 없다며 취임 1년 11개월만인 2018년 12월 사표를 던졌다. 
 
매티스 전 장관은 국방부가 주관하고 중앙일보가 후원한 '제8회 백선엽 한미동맹상'을 수상한 직후 워싱턴 주미 한국대사관에서 중앙일보와 만났다. 
 
매티스는 '천상 군인'답게 민감할 수 있는 모든 질문에 즉답을 피했다. "당신은 당신 일을 해야 하니 질문하고, 말하지 않는 것은 내 일이니 그리하겠다"는 그와 약 17분간 팽팽한 '질문 추격전'을 벌였다. 
 
답변 내용은 냉정했지만, 태도는 한없이 부드러웠다. 동맹을 결혼에 비유해 묻자 "나는 독신자라 코멘트할 수 없다"며 웃음을 짓기도 했다. 
 
해병대 대장 출신인 그는 평생 독신으로 지내며 전장을 누벼 '수도승 전사(Warrior Monk)'로 불린다. ‘주한미군 주둔에 35억 달러나 쓸 이유가 있느냐’며 철수를 주장하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주한미군은 세계 3차대전을 막기 위한 것”이라며 맞선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은 일문일답.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방위비 분담금 5배 인상을 주장하고 주한 미군 철수를 위협하면서 한미동맹이 약화했다는 평가가 있는데, 동의하...

기사 원문 : https://news.joins.com/article/24051959?cloc=dailymo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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