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놓고 ‘탈문재인’

  • 3년 전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30~19:00)
■ 방송일 : 2021년 4월 21일 (수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이도운 문화일보 논설위원, 이승훈 변호사, 장예찬 시사평론가

[김종석 앵커]
바로 장예찬 평론가님께 여쭤볼게요. 여당 내부에서는 지금 언론개혁, 검찰개혁. 이런 걸 외치고 있는데요. 여당 신임 원내대표도요. 그런데 민생개혁이 중요하다. 이게 지금 이재명 지사가 본격적으로 여당과 거리두기 시작했다고 봐도 되는 겁니까?

[장예찬 시사평론가]
네. 저는 차별화 메시지 핵심이 민생개혁이라는 단어로 축약된다고 보이는데요. 이번에 신임 윤호중 원내대표나 3명의 당권주자 모두 언론개혁, 검찰개혁 계속해서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재보궐 선거 패배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민심을 개혁 잘 못해서 민심의 회초리를 때린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는데요. 여기에 대해서 이재명 지사가 민생개혁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했고 이 같은 의견을 윤호중 원내대표에게도 전했다고 기자들에게 밝혔거든요. 그 말은 국민 피부에 체감되지 않는 검찰개혁이나 언론개혁 같은 형이상학적 주제가 아니라 실제로 피부에 와 닿는, 먹고 사는 문제에 대해서 여당이 더욱 더 신경을 써야 된다는 메시지입니다. 바꾸어 말하면 그동안 언론개혁이나 검찰개혁에 지나치게 매진했던 여당 내 강경파 의원들, 강성친문 의원들에게 이제는 그 방식으로 안 된다는 메시지를 던진 것이기 때문에 이렇게 재보궐 패배 이후에 조금씩 조금씩 대선주자로서의 존재감을 나타내면서 친문이 아닌 새로운 여당 내 야당 역할을 하려는 것이 아닌가. 물론 아직까지 언어의 표현이나 수위가 상당히 정제돼 있습니다마는 우리가 시계를 돌려보면 4년 전 대선 경선과정에서요. 이재명 지사가 정말 매섭고 차갑게 문재인 대통령을 당시에 몰아붙였거든요. 그때의 이재명으로 조금씩은 돌아가는 것이 아닌가 싶은 그 첫걸음이 나오기 시작했다고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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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위지혜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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