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코로나 4차 유행 조짐…WHO "팬데믹 국제조약 필요"

  • 3년 전
日 코로나 4차 유행 조짐…WHO "팬데믹 국제조약 필요"

[앵커]

일본에서 도쿄를 비롯한 수도권의 긴급사태를 해제한 지 일주일 만에 코로나19 4차 유행 조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을 포함한 세계 정상들과 세계보건기구 WHO 사무총장은 전염병 세계 대유행에 대비한 국제 조약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김영만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의 코로나19 확산세가 4차 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가 일주일 전 도쿄 등 수도권 광역지역의 긴급사태를 해제하자마자, 상황이 다시 악화하는 양상입니다.

28일 기준으로 일주일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가 1천700여 명으로 급증한 겁니다.

특히 오사카를 포함하는 간사이 지역의 재확산세가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오사카의 코로나19 요양자 수를 보면 긴급사태 선포를 검토해야 하는 4단계 감염폭발 수준에 해당합니다.

일본에서는 누적 확진자가 47만 명을 넘었고, 사망자는 9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이처럼 감염 확산 속도가 빨라지자 일본 정부의 긴급사태 해제가 성급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과 민영방송 TV도쿄가 최근 유권자들을 상대로 여론조사를 해보니,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긴급사태 해제가 "너무 빨랐다"고 답했습니다.

"타당했다"는 답변은 30%에 그쳤습니다.

이런 가운데 세계 정상들과 세계보건기구 WHO 사무총장이 미래 글로벌 팬데믹에 대비한 국제 조약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이들은 공동 기고를 통해 "전염병의 세계 대유행에 어떤 정부나 다자 기구도 혼자선 대처할 수 없다"며 국제 공조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공동 기고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포함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등 23개국 정상과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이 참여했습니다.

연합뉴스 김영만입니다. (ym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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