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조건부 발탁' 벤투…반쪽짜리 한일전?

  • 3년 전
◀ 앵커 ▶

손흥민 선수의 부상으로 한일전을 앞둔 대표팀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황의조와 김민재 등 다른 주축 선수들까지 소속팀 반대 등으로 차출이 거부되면서 정예멤버를 구성하기 힘들게 됐습니다.

손장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대표팀 명단 발표를 불과 9시간 앞두고 벌어진 손흥민의 갑작스런 부상.

하지만 벤투 감독은 손흥민을 한일전 명단에 포함시켰습니다.

[파울루 벤투/축구대표팀 감독]
"토트넘 구단과 협의를 통해 부상 경과를 확인한 뒤 명단에 포함시킬지 말지를 최종 결정하려고 합니다."

대표팀 소집까지 일주일 정도 밖에 남지 않은 걸 감안하면

부상 회복 후 합류는 쉽지 않게 됐고 합류하더라도 제대로 뛰기는 힘들 전망입니다.

여기에 황의조와 이재성 등 일부 유럽파에..

주축 수비수인 김민재까지

소속팀 차출 거부로 소집명단에서 제외되면서

정예멤버로 한일전을 치르려던 벤투 감독의 계획도 차질을 빚게 됐습니다.

지난해 오스트라아 원정에서 선수 7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던 불안감에다..

굳이 코로나 상황이 불안한 일본에서 평가전을 치러야하냐는 팬들의 지적에 대해

## 광고 ##벤투 감독은 월드컵 2차 예선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음을 강조했습니다.

[파울루 벤투/축구대표팀 감독]
"재작년 말부터 1년 넘게 거의 제대로 된 소집 훈련을 못했습니다. 그래서 오는 6월 홈에서 열릴 월드컵 2차 예선 4연전을 준비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대표팀은 오는 22일 인천공항에서 소집돼 바로 일본으로 출국하고,

소집이 확정된 유럽파 선수들은 일본 요코하마 현지로 합류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손장훈입니다.

(영상취재: 나준영 / 영상편집: 김관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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