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콕’ 윤석열, 지지율 상한가 ‘쭉’

  • 3년 전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30~19:00)
■ 방송일 : 2021년 3월 15일 (월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이두아 변호사,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장예찬 시사평론가, 조상호 전 민주당 상근부대변인

[김종석 앵커]
퇴임 이후 별다른 움직임도 없고 심지어 정계 입문조차 선언하지 않았던 이른바 ‘집콕’ 중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인데요. 윤 전 총장의 이런 분위기 속에서도 지지율 상승세는 꽤 거침이 없습니다. 여기 최근 여론조사, 지난 주 금요일과 토요일 이틀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요. 지난주 초의 32.4%에서 윤 전 총장 37.2%가 됐고요. 이재명 지사 24.1%에서 거의 수평 이동을 해서 24.2%가 됐습니다. 1위, 2위 격차도 좀 있는 것 같은데요. 정치의 ‘ㅈ’자도 윤 전 총장 입으로 안 꺼냈는데 이 상승세는 우리가 어떻게 평가하면 될까요?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저는 나훈아 현상 비슷한 거 아닌가 싶어요. 나훈아 씨가 공연 한 번 하고 나면 인기가 있다가 바로 또 칩거를 들어가지 않습니까. 이게 하나의 또 신비주의적인 현상도 있을 겁니다. 본인이 계속적으로 어떤 메시지를 발신할 경우에 여러 가지 평가가 있고 논쟁거리가 있는데요. 윤 전 총장은 나갈 때, 인터뷰 한 것. 그 이상은 없는 것이거든요. 한편으로 보면 윤 총장이 나가면서 중요하게 얘기한 게 공정에 대한 문제거든요. 헌법정신에 대한 문제입니다. 지금 현실을 보면 윤 전 총장 나오면서부터 LH사태가 터지면서 불공정에 대한 문제, 국민들이 피부로 실감하게 됐어요. 검찰이 왜 수사를 안 하냐. 이 문제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국민들이 보시기에 윤 전 총장이 한 얘기가 맞았네. 설득력이 있네. 이런 감정들이 있는 거죠.

[김종석]
실제로 생각보다 견고하고 2위인 이재명 지사와의 격차가 단 한 군데 여론조사 기관입니다만 벌어졌다. 이것도 간단치 않은 것 아닌지 모르겠어요?

[조상호 전 민주당 상근부대변인]
일단은 이재명 지사와의 지지율은 벌어졌는데 이재명 지사도 조금 올랐거든요? 특별히 그런 부분에 의미가 있다기 보다 윤석열 총장이 현재 아주 영리한 행보를 하고 있다. 1년 넘게 윤석열 전 총장이 대권 후보군에 들어가 있었어요. 국민 모두에게는 대권 후보로서 각인된 이미지가 분명히 있습니다. 그런데 본인이 굉장히 자신 없는 분야에서는 메시지를 안 내거든요, 자제하고 있으면서 나름 실수하지 않는 거죠. 그 사이에 여권에는 굉장히 많은 악재들이 터졌습니다. 그 악재들에 대한 반사이익도 누리고 있는 것 같고요. 계속 이렇게 침묵할 순 없는 거잖아요. 현실 정치에 뛰어들었을 때 어떤 메시지와 어떤 행보를 보이느냐. 그 부분에 따라 진정한 평가가 이뤄질 것이라고 봅니다.

[김종석]
실제로 이제 보수 쪽에서는 야권의 중진 의원들이 어떤 얘기까지 쏟아내고 있냐면요. 국민의힘에서 가장 다선 의원인 정진석 의원은 윤 전 총장이 대선까지 정진하면 범야권의 통합 후보로 가능하다. 홍준표 의원도 차기 대선시계가 이재명 지사에서 윤석열 전 총장으로 갔고, 국민들이 현 정권에 대한 염증이 큰 듯. 이 두 분석 다 동의를 하십니까?

[이두아 변호사]
그리고 이 두 분은 사실 지역 기반이 있는 분들이에요. 지역 정서를 일정 부분 대변하는 것도 있는 것 같아요. 정진석 의원은 항상 충청 대망론을 펴시는 분이거든요. 그래서 윤석열 전 총장에 대해서 더 기대가 크신 것 같고요. 반문 정서 내지 반정부정서, 정부에 대한 견제를 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이라고 투영하고 있어서 지지율이 올라가는 것도 있는 것 같습니다. 37%라는 게 사실 대선을 바라볼 수 있는 게 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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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위지혜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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