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친 땅 매입 몰랐다”는 與 의원

  • 3년 전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30~19:00)
■ 방송일 : 2021년 3월 10일 (수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이도운 문화일보 논설위원, 이승훈 변호사, 장예찬 시사평론가

[김종석 앵커]
민주당 양이원영 의원의 어머니가 2년 전, 3기 신도시 인근에 땅을 산 것으로 확인이 됐습니다. 몰랐다는 해명에 비난 여론이 커지고 있는데요. 어머니가 2년 전, 정확히 신도시에 산 것이 아니라 신도시 인근에 땅을 샀다는 겁니까?

[장예찬 시사평론가]
네. 그런데 땅값은 어디가 더 많이 오르느냐. 정확히 신도시 부지보다는요. 신도시 인근이 땅값이 더 많이 오릅니다. 신도시가 설립되고 들어서게 되면요. 그 인근 지대가 번화가나 유흥가로 개발이 되기 때문에요. 신도시 같은 경우는 토지보상을 정부가 정해준 가격대로 받는다면, 신도시에 인접한 길목, 지구 같은 경우는 민간 거래를 통해서 훨씬 더 높은 값에 팔릴 수가 있죠. 물론 양이원영 의원의 모친이 해당 땅을 구입했을 때는 양이원영 의원이 국회에 입성하기 전이었습니다. 따라서 국회의원의 권력을 이용한 내부정보 획득이냐 아니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선을 그어야 될 것 같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사실은 투기의혹은 너무나 명백해 보여요. 이 땅은 기획부동산을 통해서 지분 쪼개기 형식으로 구매했거든요.

[김종석]
몰랐다. 앞으로 팔겠다. 이렇게 하면 논란이 끝이냐는 비판이 좀 있는 것 같더라고요?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모친의 재산을 고지를 안 하겠다고 거부하면 모를까 고지를 한 상태에서 어머님의 땅을 산 걸 몰랐다는 얘기는요. 저 말 자체가 굉장히 믿을 수가 없어요. 최근까지도 어머니가 거기에 임야를 소유하고 있는 것을 버젓이 자신의 국회의원으로서의 재산등록을 해놓고 나서 몰랐다는 이야기는 믿어지지 않습니다.

[김종석]
양이원영 의원, 당 의원의 논란에 오늘 민주당 지도부는 이렇게 답을 했습니다. 이틀 전에는 영구제명, 호적을 판다. 강력한 조치를 얘기했다가요. 조사 결과에 따라 감찰단이 판단할 것이다. 조금 수위가 낮아진 것 아닙니까?

[이도운 문화일보 논설위원]
일단 그렇게 얘기했다 하더라도 민주당으로서는 굉장히 고민이 클 것 같습니다. 강력하게 대응해야 될 분이 오늘로서 벌써 두 분이 생긴 것 아닙니까. 사실 어제 오늘 LH공사 익명게시판에 왜 우리한테만 그러는지 모르겠다. 여당 정치인들도 정보 듣고 신도시 토지 구입한 사람 있다. 이런 주장이 올라왔는데요. 그건 사실 여부가 확인이 안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실제로 양이원영 어머니 모친이 땅을 구입한 것 같아요. 20평 정도 되죠. 아주 크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정말 양이원영 의원이 알았나 몰랐나는 별개의 문제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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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위지혜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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