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조할인] '월드 클래스' 조수미가 전하는 희망의 메시지

  • 3년 전
◀ 앵커 ▶

명실상부한 월드 클래스, 소프라노 조수미 씨가 오늘 조조 할인을 찾았습니다. 지금 이탈리아에 계시는데 이탈리아, 코로나로 특히 힘들었죠. 이탈리아 현지의 조수미 씨, 화상으로 연결합니다. 안녕하세요?

◀ 조수미 ▶

안녕하세요?

◀ 앵커 ▶

요즘 어떻게 지내고계신가요? 잘 지내십니까?

◀ 조수미 ▶

네,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연습도 하고 요리도 하고. 여행을 못 하니까 집에 있는 시간이 참 많아서 조금 답답하긴 해요.

◀ 앵커 ▶

이탈리아가 유럽 중에서도 정말 코로나로 고생이 많았던 나라인데 지금 유럽 코로나 상황은 좀어떻습니까?

◀ 조수미 ▶

지금 코로나 상황은 상당히 안좋죠. 어제도 보니까 1만 6000명, 하루 확진자가 이렇게 나오고 있고 영국, 독일 굉장히 안 좋고요. 조금 무시무시합니다. 좀 겁이 나요, 솔직히.

◀ 앵커 ▶

예술가이시다 보니까 대면 공연이 어려운 상황인데 무대에 서지 못하는 심정 어떠신지 여쭙지 않을 수가 없네요.

◀ 조수미 ▶

많이 답답하고 속상하고 그렇죠. 연습도 많이 했고 중요한 그런 모든 결과물을 여러분 앞에서, 그리고 또 내 자신에게 할 수 없다는 것이 힘든 거라는 걸 이번에 참 깨달았고요. 그렇지만 앞으로 이 기간이 좀 더 길어지니까 좀 더 온라인 콘서트라든지 SNS를 통해서 여러분하고 소통하는 그런 법을 지금 배워가고 있습니다. 유튜브도 3개월 전에 열었고요. 그럭저럭 잘하고 있어요.

◀ 앵커 ▶

유튜브 여셨다고 하니까 한번 꼭 들어가 봐야겠습니다. 힘든 시간 보내고 있는 우리 시청자들을 위해서 조수미 씨가 노래 선물 준비해 주셨다고요?

◀ 조수미 ▶

그래요?

◀ 앵커 ▶

그렇게 들었는데요. 아니었나요? 그렇습니다. 준비를 하셨습니다.

◀ 조수미 ▶

아침 일찍일 텐데. 아침 일찍일 텐데 여러분. 제가 평소 소리보다 50%만 살살 할게요. 뭐가 좋을까. 오늘처럼 에너지가 필요한 날, 챔피언이 어떨까 싶어요.

◀ 앵커 ▶

금요일입니다, 여기 또.

◀ 조수미 ▶

너무 컸죠, 소리가?

◀ 앵커 ▶

아니요. 시청자분들은 어떠셨을지 모르겠지만 여기 오디오 상황이 별로 안 좋아서 울리는 가운데서도 조수미 씨의 저희가 알고 있던 그런 발성이랄까 그런 게 실감이 나는 게 너무 놀랍습니다.

◀ 조수미 ▶

감사합니다.

◀ 앵커 ▶

하나 여쭤볼 게 있는데요. 코로나로 인해서 현지에서 친구잃으셨다고 제가 들었는데. 굉장히 슬프셨을 것 같은데 코로나를 어떤 방식으로 극복하고 계십니까, 유럽에서.

◀ 조수미 ▶

굉장히 저에게는 큰 타격이었고 큰 슬픔이었지만 음악이 참 많이 저를 도와줬어요. 음악 그리고 또 많은 분이 격려해 주시고 또 나름대로 빨리 그 분위기에서 헤쳐나가려고 노력을했고요. 사실 아침 시간이지만 여러분에게 제가 아침에 한 세 가지, 저만의 방법이 있다면 첫 번째는 아무래도 늘 긴장 속에 사니까 어깨가 자꾸 올라가더라고요. 그래서 하루에도 여러 번 어깨를 내리고 목을 좀 당기고 이렇게 고개도 좀 빳빳하게 이렇게 자신감 있게 하면서 나는 잘할 수 있다, 잘하고 있다. 이런 걸 여러 번, 깊은 숨을 쉬면서 이런 거를 하루에 여러 번을 해요. 그러면 굉장히 좀 릴렉스되고, 두 번째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뭘 해야 할지 타이밍을 짜거든요. 그래서 웬만하면 그걸 다 지키려고 하고요. 또 세 번째는 제가 아직도 일기를쓰는데 일기 못지않게 또 제가 늘 필요할 때 읽는, 힘이 되는 문장들이 있어요. 글귀, 그런 거를 읽으면서 많이 이렇게 좀 약간 퍼스널 디벨롭먼트 같은 거 있잖아요. 자기 계발 이런 걸 아침마다 하니까 많이 마음이 가라앉고 그리고 용기도 나고 그러더라고요.

◀ 앵커 ▶

조수미 씨는 자신감이 넘치실 것 같은데 나는 잘할 수 있다, 그런 자신감을 스스로 계속 불러일으키신다는 게 뭔가 가까워진 느낌이네요. 최근에 가수 비와 발표한 곡이 클래식 음원 부문 1위 차지했는데 이렇게 여러 가수와 협업하면 예술가로서 좀 느낌이 많이 다르실 것 같아요.

◀ 조수미 ▶

우선 비나 저나 굉장히 이런 뭐라고 하나. 행복했어요, 깜짝 놀랐어요, 솔직히. 둘 다 전혀 예상을 안 했었는데 그래서 정말 감사드리고, 사실은 제가 클래식, 그러니까 제가 일을 시작하면서부터 항상 저는 이렇게 영화라든지 무슨 TV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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