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인사' 파문 속 주목됐던 법사위…이용구 불출석에 파행

  • 3년 전
'檢인사' 파문 속 주목됐던 법사위…이용구 불출석에 파행

[앵커]

오늘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에는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출석했습니다.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의 사의 표명으로까지 이어진 검찰 인사 문제에 대해 박 장관이 어떤 입장을 밝힐지 주목됐지만, 오전부터 파행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초롱 기자.

[기자]

박범계 장관이 법사위에 출석했지만 이목이 집중됐던 '검찰 인사 갈등' 문제에 대한 발언은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오전 법사위가 이용구 법무차관 불출석 문제를 놓고 파행한 뒤 아직까지 열리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법무차관이 고열을 사유로 병가를 내고 회의에 출석하지 않자, 야당 의원들은 의도적으로 출석을 회피한 게 아니냐는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이에 윤호중 법사위원장은 이 차관이 코로나 검사를 받을 예정이라며 정회를 선언했고, 법사위 회의실에선 지금까지 방역 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법사위가 끝내 열리지 않을 가능성도 있는데요.

민주당은 신 수석 사의 파문에 대한 공식 대응을 자제하면서, '추미애-윤석열 사태'의 반복이 될까 우려하며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입니다.

신현수 수석은 검찰 인사안을 놓고 법무부와 검찰을 중재하고 있었는데, 이견이 채 조율되기 전 박범계 장관이 검찰 고위직 인사를 발표하자 사의를 표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신 수석의 참모인 이광철 민정비서관이 신 수석을 건너뛰고 법무부와 검찰 인사안을 논의했다는 이른바 '민정수석 패싱' 논란까지 불거졌는데요, 신 수석은 현재 휴가를 떠난 상태입니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비정상이 빈발하니 임명된 지 한 달밖에 안 된 민정수석이 반기를 들고 사의를 표하는 것"이라며 오는 26일 운영위원회에 신 수석을 출석시켜 무엇이 문제인지 밝히겠다고 했습니다.

반면 민주당 김종민 최고위원은 신 수석과 박 장관 간 이견은 사실인 것 같다면서도 "잘 정리될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앵커2]

여야 서울·부산시장 후보들의 TV토론이 이어지면서 공약 검증과 경쟁에 불이 붙는 모습인데요, 오늘은 안철수 후보와 금태섭 후보가 토론을 벌인다고요?

[기자]

오늘의 하이라이트는 '제3지대' 경선에 합의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 무소속 금태섭 후보의 첫 TV토론입니다.

잠시 뒤인 오후 4시에 시작되는데요,

토론회는 당초 이번 주 월요일로 예정됐으나 토론 횟수, 형식을 둘러싼 이견으로 진통 끝에 열리게 됐습니다.

'문재인 정부 4년간의 평가와 대안'이 토론 주제인 만큼, 안 후보는 정권 교체 의지를 보여주겠다고 강조했고 금 후보 역시 야권이 승리할 수 있는 치열한 토론을 예고했습니다.

어제 연합뉴스TV가 주최한 2차 TV토론에서 부동산 공약을 놓고 맞붙은 민주당 박영선 후보와 우상호 후보는 오늘 현장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박 후보는 26일 첫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는 서울 중앙예방접종센터를 찾아 접종 준비 상황을 살폈고, 우 후보는 취업이 어려운 청년들을 위해 정부가 지급하는 취업장려금 300만 원에 더해 1년간 최대 600만 원의 청년 구직수당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청년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국민의힘 후보들도 청년과 복지정책에 중점을 둔 행보를 합니다.

나경원 후보는 강북노인복지회관을 찾아 70세 이상 어르신 재산세를 절반 수준으로 줄이겠다고 밝혔고

오세훈 후보는 중위소득에 미달하는 가구를 대상으로, 미달 금액의 절반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오신환 후보는 스타트업에 뛰어든 청년들을 만나 서울 동북권에 아시아 최대규모의 청년창업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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