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사위 또 파행…김오수 청문계획서 與 단독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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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법사위 또 파행…김오수 청문계획서 與 단독 처리

[앵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사회권을 둘러싼 여야의 충돌 끝에 또 다시 파행을 빚었습니다.

여당 간사를 새로 선임하는 과정에서 국회법을 어겼다며 야당인 국민의힘이 반발한 건데요,

결국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 계획서는 여당 단독으로 처리됐습니다.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당초 개의 시각인 오전 10시를 두 시간 넘겨 시작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

위원장석에는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된 윤호중 법사위원장에게서 사회권을 넘겨받은 백혜련 민주당 간사가 앉았습니다.

하지만 국민의힘 의원들은 윤 위원장이 직무를 수행할 수 없는 상황이 아닌데도 꼼수를 부리고 있다며 국회법 위반이라고 반발했습니다.

"이건 아니지. 윤호중 위원장이 못 오는 이유가 뭔데?"

"박주민 의원을 더불어민주당 간사로 선임하는데 찬성하시는 분은 일어서 주십시오. (일어서긴 또 뭘 일어서!)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한참 동안의 정회 끝에 오후 5시를 넘겨 재개된 회의에서도 여야는 또 한 번 충돌했습니다.

"뻔한 거예요. 민생 법안, 이거 통과시킨다고 하면서 지금 청문회 의사일정 통과시키겠다는 거 아니에요."

"어떻게 됐든 의결이 된 사항을 취소하라고 하는 거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가 없는 요구예요."

30분 가까이 승강이가 오간 끝에 국민의힘 의원들이 회의장을 떠나고 나서야 본회의 상정을 앞둔 법안 99건에 대한 심사가 시작됐습니다.

결국 본회의에 올릴 법안과 함께 26일로 예정된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 계획서는 여당 단독으로 처리됐습니다.

다만 청문회 증인과 참고인 출석 요구의 건은 야당과 추가 협의를 하겠다며 의결을 보류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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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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