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톡] 러시아의 '빨간 옷 입기 챌린지'

  • 3년 전
요즘 러시아 사람들 사이에서는 빨간 옷을 입고 찍은 사진을 SNS에 올리는 이른바 '빨간 옷 입기 챌린지'가 한창이라는데요.

두 번째 키워드는 "나발니를 위해서 '빨간 옷 입기'"입니다.

이달 초, 전 세계 언론에 소개된 이 장면!

바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대 정적 나발니가 징역형 선고 때, 아내 율리아가 이를 지켜보는 모습인데요.

당시 율리아가 입고 있던 빨간색 상의가 러시아 SNS를 붉게 물들이고 있다고 합니다.

러시아인들이 즐겨 사용하는 SNS에는 이렇게 약속이라도 한 듯 다들 빨간색 의상을 입고 있는 건데요.

이름하여 '빨간 옷 입기 챌린지'!

사진에는 "난 투옥을 반대한다", "당신들이 잘 버텼으면 좋겠다"와 같은 문구를 남긴다고 합니다.

모스크바 언론에 따르면 이들의 SNS에는 반푸틴 시위에 참여해 구금된 시위대를 응원하는 의미가 담겨있다고 합니다.

시민들은 후환이 두려워 '푸틴' '나발니'를 언급하진 않지만, "슬퍼하지 마. 모두 잘될 거야'라는 해시태그를 달아놨다는데요.

"슬퍼하지 마. 모두 잘될 거야"라는 말은, 지난 2일 나발니가 법정에서 선고 직후 아내 율리아를 향해 외쳤던 말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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