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 바꿔치기 수사 본격화…가해자 줄소환

  • 3년 전
운전자 바꿔치기 수사 본격화…가해자 줄소환
[뉴스리뷰]

[앵커]

경기도 여주에서 발생한 운전자 바꿔치기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가 미진하다는 보도 저희가 몇 차례 전해드렸죠.

비판 여론이 커지자 검찰이 가해 차량 탑승자들을 잇달아 불러 조사했습니다.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여주 운전자 바꿔치기 사건이 검찰로 넘어간 지 이제 곧 넉 달째.

봐주기식 수사가 아니냐는 언론 보도로 여론이 들끓자 검찰도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담당 수사팀부터 교체한 검찰은 최근 가해 차량 탑승자들을 잇달아 불렀습니다.

지난 8일 당초 운전자로 알려졌었던 운전자 A씨를 소환한 데 이어 이튿날 실제로 운전을 한 인물인 B씨를 불러 조사했습니다.

B씨는 여주 한 종교단체의 고위급 간부로, 검찰이 눈치를 보고 있다는 의혹을 낳게 한 인물입니다.

"(소환) 조사는 진행 중이고요. 조사가 미뤄졌다 이런 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이처럼 수사는 본격화한 양상이지만 비판 여론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같은 법조계에서부터 검찰 태도를 꼬집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통상적으로 인사 시즌에는 인수인계 등의 이유로 한창 진행 중인 수사도 중단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국 검찰도 여론의 눈치를 봤다는 얘기고, 지금까지 할 수 있었던 수사 그동안 안 한 겁니다."

새 수사팀을 꾸린 검찰은 멈춰있던 수사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피해자 측은 한 점의 의혹도 남기지 않도록 진실이 밝혀지길 바란다며 내실 있는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가해자 측은) 사과조차 하지 않고 있습니다. 검찰에서도 조금 더 수사에 속도를 내서 철저히 진실을 밝혀주시고, 가해자에 대한 엄벌을 강하게 내려주셨으면…"

여론의 뭇매를 맞고서야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한 검찰.

커질대로 커진 봐주기식 수사에 대한 의혹을 떨쳐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kwak_k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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