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본격화에 날개 단 'K 배터리'…기술 개발 속도

  • 3년 전
전기차 본격화에 날개 단 'K 배터리'…기술 개발 속도

[앵커]

올해 새 전기차 모델들이 대거 선보일 예정이어서 배터리 시장도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입니다.

국내 배터리 업계도 시장 선점을 위한 기술개발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국내 전기차 배터리 3사는 수익성 개선과 함께 공격적인 투자로 시장 선점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각사가 이미 확보한 수주잔고는 LG 에너지솔루션이 160조 원, 삼성SDI가 60조 원, SK이노베이션이 50조 원가량으로 알려졌는데 시장 성장이 가속화하면서 물량이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여기에 지난해 4분기 LG 에너지솔루션 추정 영업이익은 2,000억 원대로 첫 연간 기준 흑자를 기록했고, 삼성SDI는 전기차 배터리를 포함한 중대형 배터리 부문이 흑자 전환할 전망입니다.

중국, 일본 기업과 치열한 점유율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니켈 비중을 높여 주행거리를 늘린 고용량 배터리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삼성은 이르면 올해 상반기 양극재 소재에서 니켈 함량을 88%로 올려 에너지 밀도를 높이고, 원가는 절감한 제품을 출시할 예정입니다.

LG도 올해 하반기쯤 테슬라에 니켈 함량을 90%로 확대한 배터리를 공급할 예정이고, SK도 니켈 비중을 높인 배터리를 개발 중입니다.

"약점을 보완하기 위한 대체 기술들이 상당히 다양하게 개발 중이기 때문에…완성차 업체들이 어떠한 기술을 바탕으로 한 배터리를 선택하느냐에 따라서 기술의 우위나 상용화 방향이 결정될 걸로 봅니다."

이와 함께 LG는 인도네시아에서 공장 신설과 현지 광산에서 니켈 조달을 포함한 10조 원 규모의 투자를 추진합니다.

생산능력을 늘려 공급 부족 사태에 대비하고, 니켈, 코발트 등이 들어간 리튬이온 배터리 양극재의 원료 확보로, 원료 공급에서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전략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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