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요양병원서 무더기 감염…이틀간 60명 확진

  • 3년 전
광주 요양병원서 무더기 감염…이틀간 60명 확진

[앵커]

전국적으로 요양병원과 시설의 집단감염이 심각한 상황인데요.

광주의 한 요양병원에서 이틀간 60명이 확진됐습니다.

추가 감염 우려도 있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경인 기자.

[기자]

네, 광주 효정요양병원입니다.

이 요양병원은 본관과 신관 2개 동으로 이뤄졌는데요.

두 건물 모두 현재 격리돼 있습니다.

확진자는 안쪽에 있는 본관 건물에서 어제와 오늘 무더기로 확인됐습니다.

현재 누적 확진자는 모두 60명입니다.

어제 본관 2층에서 처음으로 의료진 등 7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후 추가 검사가 진행됐고, 오늘 새벽 53명이 추가로 확진됐습니다.

확진자는 본관 2층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했고, 아직 신관에서는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 요양병원은 고위험 시설에 대한 선제적 검사에서 감염이 확인됐는데요.

감염경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요양병원 입소자와 종사자는 모두 445명으로, 환자가 293명, 직원이 152명입니다.

광주시 방역당국은 대책 회의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음성 판정을 받은 환자와 직원들에 대해서 사흘에 한 번씩 추가 검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또 확진자들을 다른 병원으로 분산 이송하고, 음성 판정을 받은 직원과 환자들은 동일집단 격리할 예정입니다.

[앵커]

김 기자, 비수도권 지역에서 발생한 확진자도 200명에 가까운 상황이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질병관리청 집계 결과 어제 서울과 경기, 인천을 제외한 비수도권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모두 197명입니다.

강원도에서 33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가장 많았는데요.

원주에서 세인교회 관련 집단감염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어제도 10명 넘는 확진자가 나오면서 누적 확진자가 20명을 넘었습니다.

울산에서는 경북 상주에 있는 이른바 '인터콥 열방센터' 관련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어제도 8명이 추가되면서 누적 확진자가 100명을 넘었습니다.

상주 열방센터와 제2울산교회에서 열린 인터콥 행사 관련 확진자들인데요.

지역 교회 10여 곳으로 퍼지면서 계속 확산하는 양상을 보여 비상입니다.

특히, 인터콥 열방센터 관련 확진자는 울산 뿐만 아니라 충북, 광주 등 전국에서도 계속 확인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광주에서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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