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기 병력 없는데…美에서도 백신 ‘부작용’ 사례 나와

  • 3년 전


영국 총리, 미국 대통령에 이어 이번엔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이 방금 전 들어왔습니다.

마크롱은 1주일 간 격리 치료를 받으며 업무를 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렇게 전세계 지도자들도 피하지 못하고 있는 팬데믹 상황, 그래서 더 궁금한 백신 뉴스 전해드립니다.

영국에 이어 미국에서도 화이자 백신 알레르기 사례가 나왔습니다.

백신 운송 중 상자 온도가 과도하게 떨어져 반품이 되는 일도 있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정안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신규 확진자 하루 23만 명, 일일 사망자 3천400명.

미국의 코로나19 확산세는 사상 최악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백신 접종이 시작됐지만, 심각한 부작용 사례도 나왔습니다.

알래스카 주의 한 50대 여성 의료 종사자는 지난 15일 백신을 맞은 뒤 10분 만에 알레르기 반응과 호흡곤란 증세로 응급실로 옮겨졌습니다.

[린디 존스 / 알레르기 반응 접종자 담당의]
"(응급실 도착 당시) 심장 박동수는 빨랐고 얼굴과 몸에 홍조와 발진 현상을 보였습니다."

하루 만에 퇴원했지만 앞서 영국서 발생한 두 명의 사례와 달리 과거 알레르기 병력이 없었던 만큼 당국은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배송 과정에도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백신 상자 온도가 적정 수준인 영하 70도보다 훨씬 낮은 영하 92도까지 떨어진 겁니다.

다행히 접종 전 발견해 3천900회 분이 반품 처리됐습니다.

[구스타브 퍼나 / 백신 초고속 작전 최고운영책임자]
"FDA, 화이자와 함께 우리는 이 현상이 안전한지 여부에 대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미 동부에선 눈 폭풍으로 비행기 운항이 대거 취소돼 백신 운송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빌 더블라지오 / 뉴욕시장]
"폭설에도 백신 운송과 접종을 예정대로 진행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부작용과 운송 차질에도 펜스 부통령은 모레, 바이든 당선인은 이르면 다음 주 백신 공개 접종에 나섭니다.

코로나19에 감염된 적이 있는 트럼프 대통령은 의료진의 권유가 없는 한 접종 계획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정안 특파원]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다른 종류 백신에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을 보인 적 있는 사람도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가능하지만 전문가와 반드시 상담하라 권고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김정안입니다.

영상취재 : 정명환(VJ)
영상편집 : 방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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