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정부, 코로나 우울에 질병코드 부여…건보 혜택 늘린다

  • 3년 전


코로나19 걱정에 거리두기까지 길어지다보니 우울감이나 무기력증세를 호소하는 분도 많아집니다.

정부가 이런 코로나 우울을 공식적으로 질병분류체계에 포함해 관리하기로 했습니다.

어떤 혜택이 늘어나게 되는지 이다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로나19 자가격리자만 1만 2천명.

확진자가 아니더라도 정신적 고통은 심각합니다.

[이충구 / 서울 동대문구]
"(자가격리) 1주째 접어드니까 괜히 열이 올라가는 것 같은 느낌. 심신이 지치고 머리도 지끈지끈 아프고 하늘만 쳐다보고 있어요."

올해 상반기 불안장애를 진단받은 사람은 지난해에 비해 44.8% 늘었지만 이게 코로나 때문인지는 파악조차 안 되는 상황.

정부는 코로나 우울을 질병 분류체계에 포함해 별도 관리하기로 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질병코드에 코로나 우울을 기재하도록 고시를 개정해 내일 일선 의료기관에 공지할 예정입니다.

또 코로나 우울 환자를 위한 맞춤형 서비스도 마련합니다.

건강보험 본인부담금을 줄여준다든가 하는 혜택 확대의 기반을 만든 겁니다.

당장 이달부터 코로나19 확진자가 코로나 우울로 정신과 협진을 받게 될 경우 기존 최대 5번이던 보험 적용을 8번으로 확대합니다.

[백종헌 / 국민의힘 의원]
"진료코드로 적용해 관리하게 된 것은 우리 국민들에게 큰 힘이 될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혜택을 제공할지도 조속히 마련해야 합니다."

정부는 코로나우울 환자만을 위한 심리치료프로그램 제공도 확대할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

cando@donga.com
영상편집: 이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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