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랑야랑]장관 후보자의 영끌? 갭투자? / 김남국이 헷갈린 노회찬의 ‘6411번’ 버스

  • 3년 전


Q. 여랑야랑, 정치부 이동은 기자와 함께 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보여주시죠. '영끌? 갭투자?' 누구 얘기입니까?

장관 후보자들의 강남 아파트 얘기입니다.

Q.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부터 살펴보죠. '변품아' 이런 신조어까지 만들어졌다면서요.

네, 부동산 커뮤니티에서 나오는 말인데요. 이른바 '변창흠이 품은 아파트' 이런 뜻입니다.

서울 방배동에 있는 39평 아파트를 6억 5300만 원이라고 신고한 것을 두고 그 아파트가 어디냐는 말이 나왔죠.

야당은 변창흠 국토부 장관 후보자가 이 아파트를 영혼까지 끌어서 샀다고 지적했습니다.

국민의힘 송언석 의원은 변 후보자가 지난 2006년 아파트 매매가의 57%에 달하는 약 3억 원을 카드사에서 대출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Q. 영끌이 이제 누구나 아는 신조어가 됐는데요. 김현미 국토부 장관 발언 이후 더 유명해졌죠?

네, 넉달 전인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김현미 / 국토교통 장관 (지난 8월)]
30대가 영끌하는 그런 매수세라고 그럴까, 비싼 가격에 30대가 사준 게 아닌가 이런 굉장한 안타까움이….

지금은 대출이 다 막혀서 영끌을 하려해도 못하는데요.

변 후보자 측은 "당시에는 카드로 보금자리론 대출을 받을 수 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Q. 다음에요.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는 갭투자 의혹이 제기됐나 보죠?

전 후보자는 2003년 서울 도곡동 아파트 분양권을 6억 9천만 원에 매입했는데요.

본인이 직접 살지 않고 5억 4천만 원에 전세를 줬다가 2년 전 22억 원에 매도했습니다.

Q. 본인이 안 살았으면 문재인 정부가 비판하는 갭투자 아닙니까?

전 후보자 측은 아들이 2012년부터 1년 반 동안 실거주 했다며 갭투자가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전 후보자 본인이 한 번도 살지 않았기 때문에 사실상 갭투자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6411? 6311? 버스 번호인가요?

네, 오늘 김남국 민주당 의원이 SNS에 글을 하나 올렸는데요.

고 노회찬 정의당 의원의 연설에 나왔던 버스 번호를 언급하며 낙태죄 관련 언급으로 갈등을 빚고 있는 정의당을 비판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버스 번호가 틀렸습니다.

[고 노회찬 당시 진보정의당 대표 (2012년 10월)]
6411번 버스라고 있습니다. 이 버스에 타시는 분들은 태어날 때부터 이름이 있었지만, 그 이름으로 불리지 않습니다.

Q. 본인도 민망할 것 같은데요. 김남국 의원과 정의당 사이에 설전은 계속되고 있어요?

김남국 의원의 낙태죄 관련 발언을 정의당 조혜민 대변인이 비판하자 김 의원이 전화를 걸어 항의를 했는데 정의당은 이게 협박 전화라고 주장하면서 논란이 커졌는데요.

조혜민 정의당 대변인이 '나이 어린 여성'이자 '소수정당의 원외 대변인'이라서 협박성 전화를 했냐고 묻자, 김남국 의원은 여성한테는 항의 전화 못 하냐고 맞받아쳤습니다.

Q. 두 사람의 갈등이 현재 민주당과 정의당의 관계를 반영하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해요.

네, 정의당은 민주당이 공정위 전속고발권을 폐지하기로 했다가 유지로 바꿔버리자 뒤통수를 쳤다고 맹비난했습니다.

[김종철 / 정의당 대표]
자신들의 공약까지 뒤집으며 재벌들의 편의를 봐주는 데 앞장선 더불어민주당의 행태는 비판받아 마땅합니다.

한때 범여권으로 불렸던 정의당과 민주당이 다른 길을 간다는 의미에서 오늘의 여랑야랑은 '각자의 길'로 정해봤습니다.

Q. 정의당을 보면 의석수만으로 정치하는 건 아닌 듯도 합니다.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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