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 총리 “미일 동맹 강고하게”…각국 정상, 바이든에 축전

  • 4년 전


세계 지도자들도 잇따라 축하 인사를 보냈습니다.

다만 일본 쪽은 톤을 조절하는 분위기고 러시아는 냉소적이었는데요

왜 그랬을까요?

도쿄 김범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스가 일본 총리는 SNS를 통해

"미일 동맹을 한층 더 강고하게 하고, 인도 태평양 지역 및 세계 평화를 위해 함께 대응하자"며 축하 인사를 건넸습니다.

그러나 '당선인'이란 표현은 쓰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결과에 승복하지 않는 상황을 고려한 결정으로 보입니다.

[스가 요시히데 / 일본 총리(6일)]
"미 대선 결과와 상관없이 미일 연계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최근 스가 총리는 친환경 정책을 강조하며 바이든의 정책 기조에 동조하는 발빠른 모습을 보였습니다.

[가토 가쓰노부 / 일본 관방장관(6일)]
"우리나라는 파리 협정을 착실히 실시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입장입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껄끄러웠던 유럽 정상들은 바이든 후보의 당선에 즉시 환영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EU 의장국인 독일 메르켈 총리는 "대서양을 마주보고 있는 두 나라의 우정은 그 무엇으로도 대체할 수 없다"고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악수할 때 기싸움을 벌였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앞으로 함께 할 일들이 많다"고
SNS를 통해 밝혔습니다.

반면, 중국은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는 전문가 발언을 인용해 "중국과 미국의 실용적인 협력이 재개되겠지만 신뢰를 다시 쌓는데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반면 러시아에서는 확실한 승자가 없다며 냉소적인 반응이 나왔습니다.

도쿄에서 채널A 뉴스 김범석입니다.
bsism@donga.com

영상취재: 박용준
영상편집: 조성빈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