秋 꼬집은 ‘프로파일러 이수정’
  • 3년 전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30~19:00)
■ 방송일 : 2020년 11월 2일 (월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구자홍 동아일보 주간동아팀 차장, 조상호 전 민주당 상근부대변인, 장예찬 시사평론가

[김종석 앵커]
추미애 장관의 평검사 공격에 일선 검사들의 반발이 좀처럼 수그러들고 있지 않습니다. 검사 10명 가운데 2명 가까이가 댓글을 단 셈이 됐는데요. ‘디지털 검란’이네 ‘키보드 항명’이네 여러 수식어들이 붙고 있습니다. 장예찬 평론가님, 추미애 장관 아들 군 특혜 관련 의혹을 수사했던 평검사도 여기에 동참한 것 같습니다.

[장예찬 시사평론가]
추미애 장관 아들 휴가 특혜 의혹을 수사했던 B 검사가 커밍아웃에 참여했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추미애 장관의 이른바 제주지검 검사에 대한 공개 저격 이후에 여러 게시물이 올라오고 있고요. 이것을 추미애 장관이나 민주당에서 일부 윤석열 총장 친화적인 조직의 항명으로 바라보면 사태 해결의 실마리가 안 보일 것이다. 이 검사들이 검찰개혁에 반대하는 게 아니라 추미애 장관 식 막무가내 인사나 표현 그리고 이환우 검사의 반발 글에 공개 저격하는 행태 같은 장관답지 않은 모습에 조직 전체가 반발하는 심각한 싸인으로 받아들여야 할 것 같습니다.

(중략)


[김종석]
그런데 1세대 프로파일러 이수정 교수 역시 추미애 장관에게 쓴 소리를 남겼습니다. 바로 이 발언 때문입니다. 김봉현 씨가 공익제보자일 수도 있다. 추 장관의 수사지휘권 행사에 대해 이수정 교수가 “범죄심리학 제1 원칙이 ‘범죄자 입에서 나오는 말을 믿지 않는다’라는 것이다”라며 “범죄자가 구치소에 앉아 검찰을 훈계하다니 진짜 웃기는 일 아닌가. 법무부와 검찰, 여야 간 싸움을 붙이니 얼마나 재미있겠나. 그런데 이런 범죄자를 정의구현 하는 내부고발자로 만들고 있다”라고 했습니다. 생각해보면 추미애 장관을 향한 작심 비판 같기도 하고요. 어떻게 보십니까?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구치소에 있는 사람들 입장에서 보면 자신의 죄를 면탈하는 것이 가장 큰 목적입니다. 그러면 이런 주장들을 면밀하게 따져봐야 할 것인데요. 문제는 이 사람들의 주장에 따라 준사법기관의 수장인 검찰총장의 수사 배제를 한 것 아니겠습니까. 바로 이런 부분을 지적하는 거죠.

[김종석]
조상호 부대변인님, 이수정 교수의 다른 인터뷰를 보니까 이 사람들, 김봉현 씨를 특정 하는 것은 아니고 범죄자들은 숨 쉬는 것 빼고는 다 거짓말인 사람이 많고. 100개의 말을 해서 한 두 개의 거짓말에 형사들이나 검사들이, 수사를 담당하는 사람들이 귀가 쫑긋하면 그 거짓말을 또 확대 재생산하는데 이런 사람들을 어떻게 법무부 장관이 공익제보자라고 지칭할 수 있느냐. 이 부분을 꼬집는 것 같더라고요?

[조상호 전 민주당 상근부대변인]
물론 신중해야죠. 여러 팩트를 거쳐서 확인해야 하고 최종적으로 그것들이 다른 객관적인, 주관 정황이 정확히 일치하는 여러 정황 증거들이 함께 모였을 때 말의 신빙성이 인정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모든 것을 믿지 말아야 한다고 하면 공직자나 권력자들에 대한 수사 자체가 이뤄질 수 없습니다. 앞으로 정확하게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는 감찰이나 수사를 통해 최종적으로 확인한 뒤에 그 사람들에게 법적 책임이나 징계 책임을 묻게 될 겁니다. 꼭 그 사람들의 말을 믿어서 이렇게 조치가 이뤄지는 것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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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호현지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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